OS X 요세미티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던 와이파이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동안 요세미티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처리해 온, 하지만 각종 버그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온 ’discoveryd’ 프로세스가 OS X 10.2 재규어부터 OS X 10.9 매버릭스까지 사용되던 ‘mDNSResponder’ 프로세스로 다시 대체됐습니다. 오늘 배포가 시작된 요세미티 최신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discoveryd' 프로세스가 있어야 할 자리를 'mDNSResponder' 프로세스가 대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이와 관련해 블로터, 최호섭 기자님이 올린 소식입니다.
"맥의 무선랜 성능 문제는 꽤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최근 애플이 새로운 답을 찾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수정해 무선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5월26일 전했다... (중략)
...애플은 이 문제를 네트워크 프로세스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OS X 10.10 요세미티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discoveryd’ 프로세스를 띄웠다. 그 동안 수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된 부분도 이 discoveryd 프로세스였다. 하지만 문제가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 10.10.4의 베타 버전에 discoveryd 대신 기존 OS X에서 쓰던 네트워크 프로세스인 ‘mDNSresponder’를 다시 불러왔다."
- Bloter
쉽게 말해 고을에 새로 온 원님이 영 형편 없어 13년 동안 고을을 다스리다 은퇴한 옛날 원님을 다시 불러온 셈입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OS X 최신 베타 버전에는 mDNSResponder와 관련된 여러 부속 프로세스, 핸드오프 등의 연속성 기능을 처리하는 AWDL(Apple 's Wireless Direct Link) 프로세스가 일괄 업데이트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 원님이 다시 부임하면서 이전에 같이 일하던 이방들도 다시 소집한 것입니다.
좋게 해석하면, 차세대 운영체제부터는 와이파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지만, 길고 길었던 '베타 테스트'가 드디어 끝난 것인가 하는 씁슬함도 지울 수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와이파이는 운영체제의 필수덕목 중의 하나인데 이걸 8개월간 질질 끌고 있었으니... 차세대 맥 운영체제에서는 애플의 이런 실수는 보지 않길 바랄 따름입니다.
참조
• Bloter - ‘OS X’ 무선랜 오류, 이번엔 해결되나
• 9to5mac - Apple drops discoveryd in latest OS X beta following months of network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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