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10.11 엘 카피탠이 나오면서 사파리에 새로운 기능을 불어 넣어주는 '확장 프로그램'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iOS △맥 △사파리 세 갈래로 나뉜 개발자 프로그램이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며, 그에 따라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도 개편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요약하면 중장기적으로 개발자들의 자율성보다는 사파리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겁니다.
우선 사파리 개발자 프로그램이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에 흡수됨에 따라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도 연 99달러의 멤버십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다른 개발자 프로그램과는 달리 사파리 개발자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무료로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애플이 운영 중인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에 확장 프로그램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심사를 통과한 확장 프로그램은 애플 서버를 통해 배포가 이뤄집니다. 현재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는 타사 사이트에 업로드 된 확장 프로그램을 방문자에게 소개하고 연결하는 방식인데, 앞으로 심사에서부터 호스팅,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애플의 관리 아래 두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방침이 시작되더라도 개발자는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확장 프로그램을 배포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배포되는 확장 프로그램은 애플의 심사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와 개발자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확장 프로그램의 차이는 '자동 업데이트' 지원 여부입니다.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에서 받은 확장 프로그램은 새 버전이 나왔을 때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만, 개발자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개발자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일일이 업데이트를 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둘러싼 애플의 방침에 대해 주변 반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부정적인 반응은 개발자 프로그램 유료화가 확장 프로그램 개발 열기를 꺽는 악수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가뜩이나 타 웹 브라우저와 비교해 개발자들의 참여가 적은데, 개발자들이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냐는 말이 나옵니다. 또한 사전 심사 때문에 확장 프로그램의 기능성이 저하되거나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번 방침을 통해 사파리의 보안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애플이 아이튠즈나 맥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을 관리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정보를 갈취하거나 보안을 위협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애플이 사전에 걸러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을 가장한 애드웨어와 악성코드가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데, 최소한 사파리 익스텐션 갤러리에서 내려받은 프로그램만큼은 이러한 보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보안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새로운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 방침은 오는 가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은 링크*1 *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Mac Rumors - OS X El Capitan to Bring New Safari Extensions Gallery as Part of Unified $99 Developer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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