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과 iOS 운영체제를 본드처럼 끈끈하게 이어주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여전히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아이클라우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많은 발전을 거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단순히 캘린더 일정이나 키체인을 공유하던 것에서 벗어나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죠.
아이클라우드의 발전을 가장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능을 꼽자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를 들 수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같은 애플ID를 사용하는 맥,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윈도우 PC 등 여러 장비에서 각종 문서를 자동으로 동기화해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전신인 '아이클라우드 도큐멘트'만 하더라도 특별한 트윅 없이는 사용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기능이 쇄신되면서 파인더를 통해 언제든 들락날락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동기화할 파일을 끌어다 놓거나 바로 삭제하는 것도 가능해 졌습니다. 마치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처럼 말이죠.
이번 포스트는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다루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OS X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열어보는 방법
우선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열어보는 방법부터 알아볼까요? OS X 요세미티 및 이후 운영체제에서는 파인더 사이드바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동기화 폴더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
파인더를 쓸 수 없는 타사 운영체제, 예컨대 세컨드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리눅스'라면 애플의 iCloud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속에 있는 파일을 열고 쓸 수 있습니다. ▼
윈도우 7 및 이후 버전이라면 애플이 배포하는 'iCloud for Windows'를 설치하면 '탐색기'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접근성과 편의성 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최소한 방법이 없어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iOS용 iCloud Drive 앱
그럼 iOS는 어떨까요?
iOS에서 중앙 관리식 파일 관리자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었는데 'iOS 9'부터는 마치 파인더와 흡사한 형태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열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iOS 9에서 사용자들은 시스템 설정을 통해 홈 화면에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앱을 표시하고, 그 안에 보관된 파일을 자유롭게 열람해 볼 수 있습니다.
iOS 9의 '설정' 앱의 'iCloud' 페이지에서 'iCloud Drive'를 선택한 뒤 '홈 화면에서 보기' 옆에 있는 스위치를 켜주세요. ▼
홈 화면에 'iCloud Drive' 앱이 나타납니다.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iCloud Drive 안에 담긴 모든 컨텐츠를 훑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정 파일을 탭한 뒤 공유 시트를 통해 앱을 선택하면, 해당 앱에서 파일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저장 공간에 관하여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안에는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PDF, 이미지, 그 밖의 모든 종류의 문서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있는데 하나는 개별 파일의 크기가 15GB 미만이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의 용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플 기기 구입 후 사용자 계정을 만들면 자동으로 5GB의 무료 저장 공간이 제공되는데, 공간이 부족하다면 아이클라우드 사이트나 시스템 환경설정의 iCloud 관리창을 통해 추가 저장 공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월 0.99달러에 총 20GB, 월 4달러에 총 200GB, 월 20달러에 최대 1TB를 제공할 수 있는 요금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추가 저장 공간을 구매하기에 앞서 아이클라우드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먼저 삭제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외에도 사진보관함과 메일보관함, 메모 데이터를 저장하며, OS X과 iOS이 저장 공간을 나누어 쓰기 때문에 생각보다 용량이 빨리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iCloud로 이동한 뒤 창 하단을 보면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가 달려 있습니다. ▼
만약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창 우측 하단에 있는 '관리' 버튼을 누른 후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
아이클라우드와 일반 폴더 간의 파일 복사 및 이동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사용 방법은 로컬 디스크에서 폴더와 파일을 다루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파일을 담을 폴더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내에서 새로 생성할 수도 있고... ▼
로컬 디스크에 파일이나 폴더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바로 끌어다 놓을수도 있습니다. ▼
이러한 방법으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면 그 즉시 애플 서버에 업로드 되며 같은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다른 장비로 동기화 작업이 진행됩니다. 참고로 아이콘 달린 폴더는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폴더이고, 아이콘이 없는 폴더는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폴더입니다. 자칫 아이콘이 달린 폴더를 잘못 삭제하면 앱 데이터가 송두리째 날라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아울러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파일을 떨구어 넣거나 삭제할 때 한가지 염두해야 할 부분이 또 있습니다.
파일이나 폴더를 그냥 드래그하면 '파일 복사'가 아닌 '파일 이동'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마치 '잘라내기 후 복사하기' 한 것처럼 말이죠. ▼
원본은 원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안에 복사본을 생성하고 싶다면 파일을 복사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폴더나 파일을 드래그할 때 option 키만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폴더를 복사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서 맥으로 파일을 이동 또는 복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그냥 드래그하면 '이 항목은 이 Mac으로 이동하고 iCloud Drive 및 사용자의 다른 iCloud 장비에서 삭제됩니다.'라는 경고가 표시됩니다. ▼
따라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더 나아가 다른 장비에 해당 폴더를 남겨둔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맥에 복사본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면, 항목을 드래그하여 않고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복사'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 복원하기
만약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을 실수로 삭제했다면, 아래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해당 파일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OS X에 내장된 '타임머신'을 통해 평소 데이터를 백업하고 계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메뉴 막대에서 타임머신 아이콘을 클릭한 다음 'Time Machine 시작'을 클릭합니다. ▼
화면이 타임머신 복구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계속해서 맨 앞에 보이는 파인더 창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선택한 뒤 우측에 달린 버튼을 눌러 파일을 삭제하기 이전으로 이동합니다. ▼
삭제한 파일을 찾았으면 파일을 우클릭한 뒤 콘텍스트 메뉴에서 '...을(를) 다음으로 복원...'을 눌러주면 복구 작업이 완료됩니다. ▼
타임머신을 사용하지 않거나 아이클라우드 자체 문제로 인해 파일을 삭제했다면 iCloud.com 사이트에서 해당 파일을 복구할 수도 있습니다. iCloud.com에 로그인하고 '설정' > '데이터 및 보안'을 클릭한 다음 '문서 복구' 탭에서 파일 목록을 탐색합니다. 단 파일을 삭제한지 30일이 넘으면 애플 서버에서도 파일이 삭제돼 복구가 불가능해진다는 것 꼭 숙지하세요. ▼
지금까지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제외하면 매우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조
• Apple - iCloud Drive란?
• Apple - iCloud Drive FAQ
관련 글
• 경고 없이 파일을 삭제하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치명적인 결함
• 애플, iOS 8 출시에 맞춰 아이클라우드 추가 저장공간 가격 인하 단행
• OS X 요세미티: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복구 기능 살펴보기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CUJoAq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