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비용과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의 LCC 항공사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춘추항공이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구매했던 칭다오-상해 왕복이 무척 저렴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당시 1월3일 당일 왕복비행기를 끊어야 했는데, 신정연휴랑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연휴로 즐기는 기간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추항공 웹사이트를 통해서 왕복+저녁기내식추가+기타세금 모두 포함해서 (수하물은 없었음) 10만6천원 선에서 구매완료가 가능했습니다. 편도로 계산해도 5만원이 정도 되는 가격이었기 때문에 무척 만족스러웠죠.
<상해로 떠나는 길>
아침일찍 비행기를 선택했기에...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연휴기간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고려해서 새벽 5시에 기상....
사실 그 전날 새벽 2시 다 되어서 잠을 청했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침대에서 한참을 있다가 비행기 놓치겠다 싶어서 20분 정도만 늑장 부리다가 일어나서 일단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추운 겨울 옷을 단단히 여미고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침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었고, 덕분에 차도 막히지 않고 공항에 잘 도착했어요.
류팅공항에서도 춘추항공이 있는 카운터로 가려면 터미널 방향을 잘 찾아야 했습니다.
이거 찾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칭다오 까르푸 맞은 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탑승하면 춘추항공사가 있는 터미널 옆에 바로 내리더라고요.
하... 줄이... 대륙다웠죠!
연휴였으니 뭐,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
9시 출발 비행기는 7시 30분부터 카운터 오픈을 했어요. 뭐, 이미 사람들 줄로 채워져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오래걸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현장에서 짐 정리하고 추가비용내는 모습은 세계 어디나 같은 것 같아요.
유럽여행할 때에도 이지젯을 주로 이용했는데, 그곳에서도, 한국에서도 역시나 LCC 항공사를 탑승하는 사람들의 적지 않은 수가 카운터에서 짐을 다시 정리하고 비용을 치르는 모습을 보곤 했거든요.
택도 없는 중국어 실력을 발휘해서 해석을 해봅니다.
혹시 틀린 게 있다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
LCC 항공사를 선택한다면 수하물은 최대한 가볍게, 그게 안된다면 무조건 웹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현장에서 수하물 무게를 구매하면.. 최소 2배는 비싸거든요!
다행히 저는 당일왕복일정이어서 따로 짐이 없었기에 패스~
드디어 보딩패스를 받았구나~ 싶었는데 출국장으로 가는 곳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다행이었던 것이... 제가 줄을 서고나니 제 뒤로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고요.
진짜 어마어마...
다행이구나 ㅠ0ㅠ 싶었죠.
출국장에 들어서서 잠시 라운지에 들러 휴식을 취합니다.
아침을 챙겨먹었지만 라운지의 간식들을 열심히 챙겨먹으며 졸지 않으려고 애썼죠.
중국 칭다오 류팅공항내의 국내선 라운지 : First Class lounge
탑승시간이 되어서 탑승하러 이동합니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는 춘추항공의 비행기가 보이네요.
초록색 글자가 인생적이긴 합니다요~
기내는 큰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궁금하긴 했습니다.
그런데..정말 좁더라고요.
이게 얼마나 좁냐면... 하.. 말로는 설명이 안되고,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좁아요.
일단 기내의 통로(아마 국내선 비행기라서 작은 비행기였겠지요 물론..) (기내반입 가능) 일반 캐리어가 지나가기에도 좀 부족해 보였고요, 통로사이에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는 완전 부족했고요 물론 기존의 메이저 항공사들의 비행기의 통로가 넓은 편도 아니고 2사람 이상 지나가기 편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확실히 춘추항공사의 비행기는 더더더더 좁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각 의자마자 거리도 무척 좁습니다.
진짜... 저 춘추항공 탑승을 한 이후로는 왠만한 비행기의 좌석은 무척 넓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많이 바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LCC 항공사 처음 탑승해보는 것도 아닌데요 뭘
하지만!!! 제가 탑승했던 LCC 중에서는 춘추항공이 제일 공간이 좁습니다요!
(그동안 탑승했던 LCC 항공사 : 제주항공, 에어부산, 홍콩익스프레스, 이지젯, 위즈에어)
▲ 춘추항공 기내모습 / YOUTUBE ▲
<칭다오로 돌아오는 길>
홍차오 공항 홈페이지
춘추항공은 상해의 홍차오 공항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국내선이어서 그런 것 같고요 (국제선은 안타봐서 모르겠어요)
홍차오 공항은 각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터미널이 나뉘어져 있거든요. 자신이 탑승해야 할 항공사의 터미널이 어디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니까요, 꼭 챙겨서 탑승하세요.
홍차오 공항 홈페이지에 가면 바로 터미널 확인 가능해요.
하루종일 상해를 돌아다녔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홍차오 공항으로 갑니다.
처음에는... 얼른 가서 라운지에 몸을 뉘어야지.. 싶었는데 아뿔싸...
춘추공항은 홍차오공항에서도 A건물을 사용하는데, 그 건물는 춘추공항의 전용건물이더라고요.
라운지를 이용하실 분은 T1일 경우는 출국장 내에는 라운지가 없습니다. ㅠ0ㅠ
저는 당연히 터미널 1에 가서 출국장으로 가면 라운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더라고요. 알보고니 Air side가 아니라 Landside에 위치해있었어요;;;
라운지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저녁 8시 10분 출발 비행기여서 이동하고 한다면 식사 챙겨먹기에는 애매하겠다 싶어서 기내식을 신청했었어요.
약 6천원 정도 했었는데 기내식 이름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
대충 돼지고기 들어간 볶음? 뭐 이런거였던 것 같아요.
워낙 기내가 좁다보니... 기내식 먹을 판을 펴는데에도 참... 불편하더라고요 ^^;;;;;;;;;;;;;;;;;;
마침 목이 마르기도 했지만, 어차피 기내식에 음료나올 텐데 싶었거든요.
그런데 음료가.. 저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아메리카노 비스무리한 그런 커피음료같은 거여서 더 목말랐네요 ㅠ0ㅠ
그래도 기내식으로 내주는 거면 물을 주지 왠 커피;;;;;
밥은 먹을 만했어요.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별로..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이 기름지긴 했습죠!
밤 10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칭다오 류팅공항..
왤케 반갑던지 ^^;;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늘 북적이던 버스매표소 끊는 곳도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소 피곤했지만 즐거운 상해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칭다오. 얼른 숙소로 궈궈~!
■ Alice의 중국 여행기록 ■
중국, 칭다오(청도) 여행 : 편안한 공간에서 편하게 받는 발마사지, 양자안마(良子健身/량쯔찌앤션) 5.4광장점 |
중국, 칭다오 여행 : 에어부산타고 칭다오로 여행떠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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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청도) 여행 : 칭다오를 여행한다면 잔교에 들려보자. 아름다운 바다를 벗삼아 너 자신을 마주할테니. |
중국 여행 : 춘추항공 타고 칭다오-상해 왕복 (기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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