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9일 일요일

누나~ 너무한다옹~


  누나~ 너무한다옹~




한가로운 오후..

초동인 이제 심심하면 여기서 자요~ㅎ

오후 햇살 받으며 자고 있는데..

가을이가 여기서 쳐다보고 있어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은 가을이..

가을아~ 무슨 꿍꿍이야~~?

"아니다냥.. 자려고 한 것 뿐이다냥... zzz"

수상한데~?


역시 잔다는 건 훼이크였어요~

여전히 묘한 눈빛으로 초동이를 응시하는 가을이..

그러더니 갑자기 일어나 커튼 뒤로 올라갔어요~

초동이도 자다 놀라서 깼어요~

가을이가 뭐하나 쳐다보는 초동이..

커튼 뒤에서 왔다갔다 하던 가을이가 딴청하는 척하며
커튼 아래로 앞발을 뻗어 초동이 궁디를 건드렸어요~


때렸는지 발톱을 세웠는지 초동이가 깜짝 놀라 일어더라구요~


"작전 실패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내려가는 가을이..

"누나 지금 나 때린거냐옹~?"


가을인 초동이 자리에선 안보이게 벽 뒤로 가서 앉더라구요~ㅋㅋ 

"아깝다냥.. 성공할 수 있었는데냥..."


"누나~ 넘한다옹~ 내가 다 봤다옹~"


"요새는 내가 3번 중 2번은 누나를 이기지만.. 그래도 착한 내가 참겠다옹~"


"엄마~ 아빠께는 비밀로 해주세냥.. 눼~?"


요새 점점 초동이가 힘이 세지면서 자주 쫓겨다니는 가을이..

스크래쳐 침대도 자주 뺏겨서 딴에는 응징하고 싶었나봐요..


그때 마침 2층으로 올라온 남편..

남편을 바라보는 초동이..

초동아~ 아빠껜 비밀이야~~ 누나 한 번만 봐주자~ 알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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