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맥용 클립보드 매니저 'ClipMenu'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메뉴 막대를 통해 맥의 클립보드를 관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즉,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 복사하거나 잘라낸 텍스트나 이미지를 기록으로 저장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5년 가까이 무료로 배포된 완소 프로그램인 만큼 쓰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작년에 OS X '요세미티'에 최적화된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로 1년째 업데이트가 멎어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다행히 일본의 한 개발자가 MIT 라이선스 형태로 공개된 ClipMenu 소스코드를 개조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OS X 엘 캐피탄에 대응하는 버전까지 나온 걸 보면 당분간 개발 중단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ClipMenu의 후계자 Clipy?
개발자가 바뀌면서 이름도 'ClipMenu'에서 'Clipy'로 변경되었는데요. 사용자 관점에선 사실상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다른 응용 프로그램에서 갈무리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저장했다 다시 꺼내쓸 수 있는 기능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최신 OS X에 잘 어울리도록 인터페이스가 소폭 변경되었습니다. ▼
ClipMenu의 핵심 기능인 팝업 메뉴도 Clipy를 통해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ClipMenu를 애용하신 분들이라면 아무런 지장 없이 새 앱으로 넘어오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스위프트 언어로 앱이 다시 제작되면서 환경설정 메뉴가 대폭 간소화되고, 일부 옵션이 누락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은 것들이었기 때문에 기능성이나 활용성이 크게 저하되지는 않았습니다. ▼
딱히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환경설정에서 아래 옵션 정도는 만져주시는 게 좋습니다. ▼
∙ Launch on Login : 맥을 시동할 때 앱을 같이 시작하는 옵션입니다.
∙ Input "⌘ + V" after menu item selection : 아이템 선택 후 ⌘ + V 키로 붙여넣는 방식입니다.
∙ Max clipboard history size : 메모리 사용을 줄이기 위해 30 정도로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 Overwirte the same history : 중복된 항목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옵션입니다.
∙ Add key equvalents to numeric keys : 최근 항목을 ⌘ + 숫자 조합 단축키로 빠르게 붙여넣을 수 있는 옵션입니다.
그 밖에 환경설정의 'Shortcuts' 탭에서 메인 메뉴를 화면에 띄울 수 있는 키보드 단축키 정도만 더 설정하시면 조금 더 편리하게 Clipy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ClipMenu와 마찬가지로 무료입니다. Clipy의 전신인 ClipMenu를 써오셨던 분들이나 또는 새로 도전해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은 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Clipy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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