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여행 사진은 삼성 갤럭시 노트4로 촬영했습니다.
2015년 11월 여행입니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어기적어기적 움직였어요. 전날 밤, 늦게 자기도 했지만 원래 아침잠이 많아요 ㅠ0ㅠ
좋은 집을 구했던 터라 날이 좋으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파란 하늘을 그 좁은 홍콩섬에서 어떤 빌딩하나 눈에 걸리는 것없이, 그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예쁜 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었어요.
오랜만에 란타우섬으로의 외출길에서 근처에 있는 허니문 디저트에 들렀습니다.
아침이니까 뜨끈한 국물 같은 디저트를 먹고 싶어서 들렀어요.
<홍콩 허니문 디저트 @ 웨스턴 마켓>
- 주소 : Shop 4-6, G/F, Western Market, Sheung Wan, Hong Kong
- 홈페이지 : http://ift.tt/1kQZrb0
내부모습.
메뉴판은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있고, 영어로 감이 잡히지 않으면 모형들이 전시되어있고 사진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도 좋습니다.
저는 따뜻한 것을 먹고 싶어서 코코넛 에그로 시작하는 것과 망고 팬케익 주문했어요.
코코넛 에그의 전체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
저기 공룡알같이 생긴 것이 코코넛이예요.
그 안에 부드러운 푸딩같은 두부도 들어있고 새알도 들어있어요.
엄청 뜨거우니 호호 불어가며서 떠먹어야하는데 그게 귀찮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침 식사로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망고팬케익
부드러운 망고와 생크림으로 가득 찬 이 망고팬케익은 누가 먹어도 대체적으로 좋아할 만한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잘 익어서 부드러운 망고가 들어있기에 숟가락으로 대충 퍼먹어도 엄청 맛잇죠.
단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아침부터 이런 디저트는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네요 ㅎㅎ
코코넛 에그에는 이렇게 새알이 들어있어요.
경단처럼 쫄깃한데요, 속에는 설탕과 견과류들이 들어있어요. 설탕이 완벽하게 녹은 것이 아니기에, 호떡 먹는 것처럼 뜨거운 꿀이 흐르면 어쩌나, 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부드러운 국물이 들어있는 코코넛 에그에는 한 입 두입 퍼서 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아침에는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은데 짠 맛이 싫다면 이 녀석이 제격!
속은 부드러운 코코넛 젤리로 되어있는데요, 이거 퍼먹어도 돼요.
물론 무(無)맛이긴 해요. ㅎㅎㅎ 코코넛 과자 드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먹다보면 좀 느끼다사 싶잖아요. 근데 이것도 먹다보면 슬쩍 느끼한 기분이 ㅋㅋ
먹고 싶지 않으면 굳이 이렇게 긁으실 필요는 없어요.
식사하고 나서 먹는 디저트로도 좋지만, 뜨끈한 디저트들은 개인적으로 아침식사로도 저는 만족스러워요 ㅎ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Op89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