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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가 여러가지 위기를 경험하겠지만 세상이 현대화되면서 경제적 위기를 겪는 것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 것으로 되었다. 우리나라는 99년 IMF가 가장 큰 위기였고 이후 크고 작은 경제적 위기가 있어왔다. 여러 경제 위기속에서 IMF만큼은 한국의 위기수준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경제/사회적 체제를 바꾼 어마어마한 사건이라고 말한다.
왜 그런걸까.
그 IMF를 왜 모두들 입을 모아 그렇게 말하느지를 알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경제적 구조와 사회적 구조 중 어느 것이 먼저 바뀌었냐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결론은, 적어도 내가 십대시절에 학교에서 배웠던 세상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세상의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럼 대체 어떻게 다른걸까.
딱 경제만 꼬집어서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서 충실히 이야기해준다.
돈, 없어서는 안될 것. 많은 이들이 너무 많아도 좋을 게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돈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시스템을 형성하는 물길이다. 이 물길의 움직임이 바뀌었다. 이 책 표지에도 적혀있는 단어처럼 "법칙"이 바뀐 것이다. 어떻게 물길이 만들어지는가를 안다는 것은 그 물길이 생성되는 하나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여러가지 지표가 선진국을 향하고 있지만,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선진국이라는 국가의 모습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물길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아무도 안가르쳐주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책은 알려준다. 물길이라는 것, 돈의 흐름은 이제는 다르다. 어떻게 다르냐면~ 이라고 하면서 다양한 예를 제시하면서 저자는 성실히 설명한다.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난 사업 안할건데, M&A가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생각은 안했지만) 부를 일구고 싶다면 당연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아껴쓰고, 가능한한 많이 모으고. 이것이 종자돈을 만들어주겠지만 종자돈 만드는 기초적인 방식만 계속 한다고 해서 돈이 부로 향해가지는 않는다. 그 시작은 되어줄 수 있다.
사칙연산을 잘해야 수학을 잘하는 밑거름이 된다.
그런데 사칙연산만 주구장창한다고 해서 미분/적분이 되는 게 아니다.
일단 기본적인 숫자를 외우고, 사칙연산을 익혀서 기본적인 산수의 흐름을 익힌다. 그 뒤에도 사칙연산만 계속 연습하는 게 아니라, 사칙연산을 가지고 다른 흐름에 뛰어들어야 한다. 각종 수학적 공식을 가지고 수준에 맞게끔 하나씩 하나씩 익혀나가야 한다. 그래서 미분과 적분의 개념에 도달할 수 있다.
마찬가지다. 부의 법칙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종자돈을 마련한다면 어떻게 그 씨앗을 가지고 부를 향해 갈 것인가.
부를 향해 가는 과정중에서 투자라는 그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할 것이다. 그럼 그 투자에 이뤄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더더욱 유리하겠지.
수학적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이해도가 높지 않은 학생보다는 수업을 이해하기 편할테니까.
"여기서 말이야 정수는 이렇게 되니까, 이걸 소수와 비교하기에는~"이라고 수업이 진행되는데 정수가 뭔지 소수가 뭔지 모르면 안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세상은 바뀌었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내가 어렴풋하게 느꼈던 (알고 있었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만큼 무지하니까) M&A, 결의, BW, 배수등은 정말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런 게 흐름이구나.
새로운 흐름을 알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사칙연산이 지겹다면, 이 책은 읽어보면 좋다.
특히나 부를 향해 가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
세상은 변하는데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이것들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시장은 금융자본주의로 가고 있고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과거에 묶여 있다면 부의 창출 기회는 줄어들고, 소득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이다.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SQBx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