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는 30대가 되고나서 거의 1일1팩을 하려고 합니다.
지성피부이지만 건조할 수록 유분이 너무 많이 나와서 트러블로 가는 지름길을 형성해주길래, 피부가 건조해주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는데요, 겨울에는 건조해서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잘못하면 바람이 많이 부는 부산에서 찬 바람에 얼굴이 아플 수도 있어요 ㅠ0ㅠ
1일1팩을 하고나면 끝이 아니라 마무리로 씰릴효과가 좋은 제품을 선호합니다. 너무 떡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마스크팩에 촉촉해진 피부를 가볍게 감싸안아줄 크림들을요. 오일이 제일 좋긴한데, 오일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기도 해요. (물론 최근에 사용하게 된 겔랑 오일은 신세계였지만요)
이 긴~ 이름의 제품은 간단하게 분홍이 제품으로 이미 알고 있었던 제품인데요, 이름이 너무 길다보니 예명으로 분홍크림이 훨씬 더 좋긴 하네요 ^^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크림 리뷰
제품에 대한 유통기한이 아닌, 사용기한은 제품 제일 아래에 적혀있습니다.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유통을 통해서 판매가 가능한 기간이고요, 사용기한은 실제 소비자가 사용가능한 유효기간입니다.
이전에 있던 제품에서 리뉴얼 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뉴얼된지는 꽤 되었죠?
크리니크 제품에는 꼭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Allergy Tested 100% Fragrance Free
알러지 테스트를 했고 무향이라는 점이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무향과 화장품 업계에서 생각하는 무향은 좀 다릅니다.
무향인란..?!
무향이라고 하면 인위적으로 향을 내기 위해서 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 또는 말 그대로 아무런 향이 없는 제품이라고 소비자들은 생각하기 좋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고요, 화장품에서 말하는 무향이란 화장품의 기본적인 성분들을(전성분이라고 하죠) 조합하다보면 각 성분들끼리 합쳐지면서 예상치 못한 향이 발생되곤 합니다. 그런 향이 그저그런 무난한 그 자체의 향일 수도 있겠지만 배합하다보면 발생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향이 좋지 않은 향일 수도 있죠. 이런 향을 잡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향을 처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장품 업계에서 표시하는 무향(Fragrance Free)이라는 말은 더 좋은 향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뿐, 진짜 향이 없는 제품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용후기 :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크림 리뷰
질감은 전형적인 젤크림
여리한 분홍빛이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전형적인 젤 크림이고요, 그러다보니 수분감이 심하게 부족한 건성피부에게는 그다지 만족할만한 보습효과를 주기에는 부족합니다만, 과도한 유분감이 싫어라고 하는 이들에게는 적절히 사용하기에는 좋습니다.
발림성이 좋고요, 전성분을 보면 (이미 전성분이 적힌 상자와 설명서는 버린지 오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역시나 실리콘 베이스로 한 크림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흔히 말하는 중지성용을 위한 크림, 유분이 심하지 않은 크림이라고 인식되는 경우) 실리콘이나 복합 폴리머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독보다는 마무리가 더 좋았다.
피부위에 바르면 건조한 피부에 일시적인 수분감을 준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바르는 즉시 느껴지는 수분감이고요, 이 자체만으로는 지속력이 길다고 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단독으로 이 제품만 바르면 제품 자체만의 보습효과는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을 피부가 정말 건조할 때 바르지는 않아요. 오히려 이 제품이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순간은 (아무리 건조하다고 한들, 제 피부는 기본적으로 지성피부입니다. 여전히 유분활동이 활발하고요. 유수분 밸런스가 깨졌을 때 건조하다고 느껴집니다. 일반 건성피부처럼 심~~~~하게 건조해서 뭘 발라도 해결이 안돼 ㅠ0ㅠ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는 말씀) 마스크팩을 사용하고나서 이 제품을 그 위에 가볍게 발라준다거나, 혹은 세안 직후 얼굴에 오일함량이 적은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닌) 미스트를 가볍게 분사하거나 가벼운 질감의 에센스를 사용한 후에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지속력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가 건조할 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모든 제품의 마무리로서, 피부위에 가벼운 보습막을 씌워주는 느낌을 안겨주기에는 이 제품이 딱 좋았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지금 두달째 사용중인데요, 확실히 이 제품은 단독보다는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다음날 아침에 가벼운 보습막 형성을 세안할 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러번 덧발라도 기름지거나 떡지는 그런 크림이 아닙니다. 이미 제형 자체가 젤크림이니까 일반적으로 건성피부들이 원하는 강력한 보습막을 형성해주는 그런 크림과는 무게감부터가 다르고요. 그러다보니 제 피부에는 사용하기에 딱인데, 건성피부는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장점/단점 :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익스텐디드 썰스트 릴리프 크림 리뷰
<장점>
1. 지성피부가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서 건조감이 느껴질 때 사용하기에 좋다.
2. 스킨케어 마무리단계에 사용하기에 좋다.
3. 과도한 향이 나는 제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향은 아님)
<단점>
1. 건성피부에게는 부족할 것 같다.
2. 한 겨울에 이 제품 단독 사용시에는 보습력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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