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4일 일요일

르노삼성이 출시한다는 르노에스파스, 관전포인트는?


르노삼성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이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구축된 라인업이 적고 신차출시가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금년에 홍보,마케팅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서도 소비자에게 실체를 보여주어 호평까지 끌어낸다면 좋은 그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시장에 던진 이슈는 바로 르노에스파스입니다.





르노 에스파스는 어떤차?



최근 시장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박동훈 부사장은 금년에 르노에스파스도 출시한다고 발표했죠.

도대체 어떤 차일까요?

RV, CUV 라는 다양한 명칭으로 구분하지만, 그냥 르노의 미니밴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유럽에서 처음 미니밴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모델입니다. 한마디로 선도자였죠.

개방감을 높인 설계와 당시에 파격적인 시트배열(운전석도 뒤로 돌릴 수 있고, 시트가 회의탁자가 되는)은 자동차의 실용성을 획기적으로 극대화시켰습니다.



이런 에스파스는 계속 진화를 거듭해 2014년말에 현행 5세대로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5세대로 풀체인지 되면서 사이즈를 조금 더 키우고 전고는 조금 낮추면서 좀 더 날렵한 프로포션을 가진 미니밴으로 태어났습니다.


 

작년에 서울모터쇼에서 르노삼성 부스에서는 르노 에스파스를 전시하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금년 6월에 개최될 부산국제모터쇼를 기점으로 르노삼성에서는 국내에 공개하며 출시시점을 알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르노에스파스의 엔진 라인업은 크게 3종인데요.아무래도 1.6 디젤 2가지 모델중 1가지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 1.6 디젤 (싱글터보)  최대출력 110마력 - 1.6 디젤 (트윈터보)  최대출력 160마력 - 1.6터보 TCE  최대출력 200마력


 




르노 에스파스는 어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을까? 



르노에스파스는 쉐보레 올란도보다 크고 기아 카니발보다는 작은 미니밴입니다.

올란도보다 20cm가까이 길고 4cm정도 높고 넓은차체입니다. 카니발과 비교하면 26cm정도 짧고, 너비는 11cm, 전고는 7cm 작은 크기이죠.


미니밴은 상품성이나 포지셔닝에 있어 크기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크기가 실용성과 용도에 영향을 주기때문인데요.

아마도 카니발을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올란도보다 조금 더 공간 활용성을 바라는 소비자가 르노 에스파스를 낙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약 120만대 규모로 보시면 되는데요.

이 규모는 절대적인 비교에 있어서는 큰 규모는 아니나 나라의 크기나 인구측면에서 본다면 이에 대비해서는 신차 시장이 크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국내시장에서 국산메이커의 승용 미니밴이 2종(카니발, 올란도)였다는 것은 부족한 라인업과 경쟁환경 볼 수 있는데, 르노 에스파스가 출시된다면 소비자 관점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좋은 시장경쟁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사이즈과 연관된 활용성 측면에서 기아 카니발보다는 쉐보레 올란도가 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국내에 출시되는 에스파스의 관전포인트는?




르노 에스파스를 르노삼성에 들여온다면 명칭은 어떻게 나올 가망성이 많을까요?


르노삼성은 SUV는 QM 네이밍, 일반 승용차는 SM 네이밍인데요.

기존 네이밍과의 통합관점으로 효율성을 우선 한다면 QM6로 하여 통일성을 주는 방법이 있고

에스파스와 같은 미니밴에 추가해서 배달용 미니밴인 '캉구'의 전기버젼이 들어온다는 예상까지 한다면 다른 영문 네이밍(예를 들어 RM)이나 '에스파스'와 같은 독립적인 네이밍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르노삼성이 QM6로 명명하고 통일성을 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겠지요.



역시 이 차종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모델이라 가격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에스파스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대가 될까요?


에스파스의 경우 프랑스에서의 현지 가격은 27천 유로에서 38천 유로까지 있습니다.(할인이 반영되지 않은 가격)

SM6(탈리스만)의 현지 가격과도 비슷하죠. 이 차급을 본다면 2천 중후반에서 3천만원까지로 포지셔닝 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의 최근 미디어 인터뷰에서 '제네시스급 미니밴 에스파스'를 출시한다는 표현이 있엇죠. 

이것을 보고 저는 왜 제네시스급이라고 표현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표현에는 아무래도 르노에스파스를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해서 팔게 될 가능성이 많아서 국내생산인 SM6보다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에스파스도 르노삼성 마케팅 조직에서 수입으로 인한 가격상승을 어떻게 상품패키징을 통해 낮추느냐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자, 르노 에스파스가 국내에 들어와 르노삼성의 미니밴으로 팔기 시작하면 국산 미니밴 시장도 3파전이 될 것 같은데요.

소비자로써는 미니밴의 사이즈가 다양해져서 좀 더 활용성과 선택권이 좋아질 것이고 메이커의 흥미로운 시장 경쟁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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