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후기. 갈수록 정 떨어지게 만드는 것도 재주? 이래저래 아쉬운 평창송어축제 방문기
지난 주말 토요일(1월2일) 평창송어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가평송어축제와 홍천송어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평창 역시 얼음이 얼지 않아 계속 연기되다가 지난 12월31일 일반 얼음낚시 1,500명, 텐트낚시 500명만 선착순으로 입장 받으며 첫 송어얼음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기다리고 기대했던 송어낚시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벌써 아홉번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참 갈수록 축제 운영 능력은 떨어지는 듯 합니다.
평창송어축제, 가평송어축제 송어 한 마리라도 잡기 위한 방법 ‘송어 습성을 파악하라!’
평창송어축제 송어낚시 채비 올해는 어떤걸 잘 물어줄까?
가평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송어 얼음낚시에 필요한 송어채비 그리고 준비물은?
평창송어축제 송어 낚시채비 어떤걸 준비해야 할까? 100% 잡을 수 있는 채비방법
<올해 잡은 송어입니다.>
송어얼음낚시
일단, 이날 제가 올린 조과는 25마리 정도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15마리 정도로 예년에 비해 많은 조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작년 잡은 조과입니다.>
이날 먹혔던 웜은 어두운 계열의 웜으로 님프웜(POS)이나 블랙컬러 혹은 국방색 컬러의 작은 웜에서 좋은 입질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그날 그날 먹히는 웜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 글만 보고 어두운 계열의 웜만 가져가면 안됩니다. 다양한 컬러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평창송어축제 송어낚는 방법은?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첫번째는 송어를 낚기위해 무엇보다도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합니다. 다만, 현재 얼음이 두껍지 않아 뚫려있는 구멍에서만 낚시를 해야 합니다. 개인 타공이 불가능한데요. 그러다보니 포인트 잡는게 더욱 어렵습니다. 즉, 빨리 입장을 해서 그나마 괜찮은 포인트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열심히 발품을 팔아가며 이동해야만 잡을 수 있습니다. 남들 잡는거 보며 감탄만 하면 절대 잡지 못합니다.
두번째는 미끼입니다. 간혹 입질이 좋을 때 메탈로도 잘 물고 나오지만 일반적으로 메탈보다는 웜에서 잘 나와줍니다. 2인치 이하 작은 사이즈의 웜 중 어두운 계열(블랙, 국방색 등)의 웜과 밝은 계열(화이트, 핑크, 그린 등)의 웜을 챙겨가면 못잡지는 않을 듯 합니다.
낚시터 입장
참고로 전 7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8시 50분부터 매표소를 열고 9시에 입장이지만 선착순인 만큼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7시에 도착을 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송어 방류
첫번째 평창송어축제 운영에 아쉬운 점은 바로 송어방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오후 2회 또는 3회에 걸쳐 방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주말임에도 방류를 딱 한번, 그것도 방송국 헬기가 뜨니까 그제사 방류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하루 만명 이상이 왔던 축제에 일반, 텐트 합쳐 약 2,000명만 받아 진행하니 평소처럼 송어를 방류할 수 없었겠죠.
문제는 각 낚시터마다 그물을 쳐놓아서 1개 낚시터를 3개 구역으로 나눠놨습니다. 즉, 방류를 할 때 총 3개 구역에 고루 방류를 해야 하는데 이건 운영자 마음입니다. 더욱이 방류량이 턱없이 적어서 이른바 방류빨도 받지 못할 수준입니다. 방류하고 나면 이후 여기저기서 잡았다라는 환호가 들려야 하는데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올해 송어값이 작년에 비해 많이 저렴하고 특히 여기저기 송어축제가 취소되면서 물량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풀어도 될듯한데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군다나 더럽습니다.>
송어회, 송어구이
최악이었던 것은 송어회를 뜨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매표소와 초장 및 야채 등을 사는 곳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회나 구이를 위해 손질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표를 사야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초장 및 야채를 사야합니다. 왜 분리했냐고 물어보니 직원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또한, 내가 잡은 송어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송어를 주면 일괄적으로 회를 뜨거나 구이용으로 손질해서 번호대로 재분배하는 방식입니다. 기껏 갓잡은 송어만을 골라 가져다 줬는데 잡은지 오래된 송어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개판이네요. 작년에도 동일한 말을 했지만 방문객들을 편안하게 하려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하는데 이건 축제운영측에 편리하고 이익을 많이 얻어갈 수있도록만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평창송어축제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니 이러한 갑질이 더 하겠죠.
평창송어낚시 예약필수
현재 주말간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 상황이 더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선착순 인원을 더욱 줄였는데요. 이로인해 사전 예약이 필수 입니다.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사전예약을 하고 가거나 아주 빨리 움직여서 앞줄에 줄을 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 별다른 대안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하루빨리 청평이나 대성리 등 작지만 가까운 거리의 축제장이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쟁을 해야 이들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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