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여행입니다.
나기사노유 온천에서 차가운 바람에 고생했던 마음까지 적절히 달래주고 온천을 마치고 난 뒤 바로 나기사노유 옆에 있는 미우다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콜택시를 불러둔 터라 가볍게 미우다 해변을 둘러보고 밸류마트 오우라점으로 갈 예정이었어요.
▶ 대마도 히타카츠, 나기사노유 온천 http://ift.tt/1TZw44Q
■ 대마도, 히타카츠 - 미우다 해변
주소 ; 〒817-1703,長崎県対馬市上対馬町西泊 日本
연락처 : +81 920-86-3111
* 나기사노유 온천 바로 옆에 있습니다.
미우다 해변은 세계 100대 바닷가로 선정된 아름다운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바닷가라고 하더라고 사람이 많으면 그 의미가 퇴색될 때가 많은데요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해운대도 그래요. 해운대 정말 예쁘고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은 여름에는 해운대 근처에도 안가요. 하지만 겨울에는 종종 들르곤 합니다. 겨울과 봄 바다는 참 예쁘거든요.
2월의 미우다 또한 그렇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걸어가봅니다.
나기사노유 온천을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쪼으로 내려가면 사진과 같은 작은 길이 보입니다.
이 곳으로 내려가면 바로 미우다 해변으로 갈 수 있어요.
입구 들어서자마자 작은 해변가지만, 애머랄드 빛의 바다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와~~~~ 하는 소리를 내뱉었어요.
사실 미우다 해변은 특출난 시설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겨울이기에 현재 캠핑을 할 수도 없고요. 하지만 미우다 해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바닷물 곳곳이 깔끔하고 투명해서 보는 내내 즐겁더라고요.
제 마음도 정화되는 그런 기분?!
근데 정말 사람이 없었어요.
대부분 대마도 오시면 쇼핑하느라 바쁘기도 하지만 대부분 단체로 관광을 많이 오시거든요.
저는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다보니 단체관광팀과 시간을 공유하지 않아서 제가 가는 곳마다 참 사람이 없었어요 ^^;;
바닷가 역시, 제가 갔을 때 저 외에 딱 2명이 바다를 둘러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바닷가에는 온통 제 발자국이 새겨져있었어요.
가을이었다면 아마도 바다에 발을 담구었을 것 같아요.
2월은 너무 추우니까 PASS ㅠ0ㅠ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타이머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만.. ㅎㅎㅎ
첫 사진은 실패. 두번째 사진은 성공!
그런데 자동 조절을 해두다보니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
대마도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미우다 해변에 잠깐 들러서 사진만 찍고 급하게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20분이라도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앉아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 그것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아주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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