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운영체제의 불편함으로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메뉴 막대 아이콘 이동 방식을 개선할 모양입니다.
macOS 시에라부터 서드파티 응용 프로그램도 메뉴 막대 아이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영체제에 내장된 기능, 예를 들어 와이파이∙블루투스∙날짜와 시계∙스팟라이트 정도만 command 키를 누른 상태로 드래그하여 메뉴 막대 아이콘의 위치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운영체제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일부 서드파티 앱도 더러 아이콘을 이동할 수 있었지만, 그 숫자가 많지 않았고 막상 아이콘을 드래그하기 전까지 지원 여부를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macOS 시에라부터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도 같은 방법으로 아이콘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시스템 아이콘을 이동할 때처럼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위치로 아이콘을 이동하면 됩니다. ▼
반대로 시스템 아이콘을 응용 프로그램 아이콘이 있는 영역으로 끌고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이콘 배치에 대한 자유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셈입니다. 사소하다면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애플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macOS에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해도 위치가 초기화되지 않고 사용자가 지정한 순서대로 아이콘이 배치됩니다. 그리고 시스템 아이콘 가운데 유일하게 알림 센터 아이콘만은 위치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아이콘을 메뉴 막대에서 완전히 숨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메뉴 막대에 아이콘을 띄우는 앱 중에서 환경설정을 통해 아이콘을 숨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죠. 물론 'Bartender' 같은 서드파티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흠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차세대 운영체제에선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좀 더 개선됐으면 합니다.
참조
• 9to5mac - macOS Sierra beta lets Mac users rearrange third-party menu bar ext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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