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에서 무심코 웹 페이지를 닫았는데, 잠시 뒤 그 페이지를 다시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보통 command + Z 키를 누르면 닫았던 탭이 다시 열리는데요. 탭을 닫은 지 오래 되었거나 다른 작업을 하면 실행 취소로 탭을 되살릴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어떤 페이지였는지 주소가 기억이 나지 않으면 방문 기록을 샅샅히 뒤져야 하죠.
macOS 시에라에 내장된 사파리 10부터는 실수로 탭을 닫은 경우에 대비해 최근 닫은 탭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위 사진처럼 도구 막대 맨 오른쪽에 자리 잡은 '+' 버튼을 꾸욱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가장 최근에 닫은 탭을 최대 20개까지 표시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새로운 탭을 생성하는 버튼인데, 꾸욱 누르기를 통해 정반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사파리를 종료하거나 맥을 다시 시작하더라도 언제든 이 버튼을 통해 최근에 닫은 탭을 다시 열 수 있습니다. 탭 브라우징을 즐겨 쓰는 분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될 만한 기능입니다.
참고로 '최근에 닫은 탭' 목록 보기는 iOS 10에 내장된 사파리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macOS, iOS용 사파리를 불문하고 '개인 정보 보호 윈도우'는 방문 기록 자체를 저장하지 않으므로 이 기능으로 복구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사파리에서 '꾸욱 누르기'로 불러낼 수 있는 기능
기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사파리에서 버튼을 꾸욱 누르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몇 가지 더 나열해 보겠습니다. 이 기능들은 사파리 10 이전 버전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웹 사이트를 북마크하고 싶을 때는 주소 필드 왼쪽에 있는 '+' 아이콘을 꾸욱 눌러보세요.
웹 사이트를 사파리 책갈피에 추가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하위 책갈피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폴더 단위로 북마크를 관리하는 경우 command + D 단축키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입니다.
사파리에서 이전 페이지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 버튼을 꾸욱 눌러보세요. ▼
현재 웹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어떤 경로를 거쳐왔는지 그 내역을 한 눈에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원하는 경우 과거의 특정 페이지로 빠르게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사파리 새로고침 버튼을 1초 정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콘텐츠 차단없이 다시 로드' 기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맥 사용자뿐 아니라 iOS 사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기능이죠. 이따금 사파리에 설치한 콘텐츠 차단기 때문에 멀쩡한 내용이나 사진까지 차단될 때가 있는데 이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콘텐츠 차단기를 잠시 끈 상태로 페이지를 열 수있습니다. ▼
사파리에서 '꾸욱 누르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유용한 기능은 책갈피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
책갈피 막대에 있는 웹 사이트를 꾸욱 누르고 있으면 책갈피 막대 위에서 이름을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책갈피 편집 모드에 들어가 웹 사이트 이름을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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