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6가지 신기능 미리 사용해 볼까요?
예전 윈도우로 치면 서비스팩이라고 해야겠죠?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요.
8월2일 윈도우10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Redstone)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좋은 기회로 미리 사용해볼 기회가 왔는데요.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체험한 기기는 삼성 갤럭시탭프로S(Galaxy TabProS)입니다.
윈도우 라이선스는 이제 MS 계정으로!
기존 윈도우는 하드웨어 기반의 인증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PC 메인보드 아이디를 바탕으로 라이선스를 부여해왔고 이에 메인보드 등 PC를 교체할 경우 새로 라이선스를 받아야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의 경우 MS 계정에 윈도우 라이선스가 귀속됩니다.
오피스365, 엑스박스 라이브의 경우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았던 것과 동일한 방식인데요. 유일하게 하드웨어 인증방식을 유지했던 윈도우 역시 이젠 계정인증 방식으로 바뀝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PC를 교체해도 새 라이선스 인증을 받기 위해 MS에 연락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계정만 잊어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윈도우 잉크(Windows Ink)
최근 출시되는 많은 태블릿이나 2-in-1 노트북 제품들의 경우 터치 스크린과 디지타이저(전자펜)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서피스4, HP 스펙터X2, 갤럭시탭프로S 등이 있습니다. 이 기기들의 활용성을 더 높이기 위해 윈도우10 통합 필기 기능인 '윈도우 잉크'를 추가했습니다.
윈도우 잉크는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있는 펜 아이콘을 누르면 실행이 되며 스티커 메모, 스케치북, 화면 스케치 3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받은 갤럭시탭프로S에는 펜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손가락으로 이용해봤습니다. 윈도우 잉크는 이미 출시된 펜을 이용하는 다양한 앱들과 비교해서 전문적이거나 특별한 기능이 있는건 아닙니다. 다만, 윈도우10에서 기본 제공 기능이기에 편리한 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MS 오피스는 물론 엣지브라우저 등 MS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이 윈도우 잉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예를들면 화면 스케치 기능의 경우 어떤 화면에서건 그 화면 위로 원하는 그림, 필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한 자료 위에 자유롭게 필기를 할 수 있어 학생들은 필기용으로, 회사에서는 미팅 회의록 작성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API 공개해서 다양한 써드파티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엣지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지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의 경우 다양한 확장프로그램을 제공해서 기본 웹브라우저 그 이상의 활용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엣지브라우저도 드디어 확장프로그램 기능이 생겼습니다.
위 이미지에 확장이라는 탭이 보이시죠?
지금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에버노트부터 웹 사이트 광고를 차단하는 애드블록, 마우스 제스처 등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엣지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윈도우 스토어로 이동해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엣지브라우저는 익숙치 못한 UI와 확장프로그램 미지원 등을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꺼내봐야겠네요.
추가로 스와이프 방식으로 페이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좌우로 이동하면 됩니다. PC는 물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윈도우10의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MS의 변화가 엿보이는 예라 할 수 있겠네요.
윈도우스토어와 엑스박스(Xbox) 라이브 통합
윈도우의 다양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윈도우스토어(Windows Store)와 엑스박스 게임마켓인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가 통합됩니다.
즉, 윈도우 스토어에서 구입한 게임은 당연히 MS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원에서도 별도 구매없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엑스박스 라이브에서 구입한 게임을 윈도우10이 설치된 PC에서도 다운받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작메뉴 편의성 개선
시작메뉴 이미지를 한번 비교해보세요. 지금 버전의 경우 상단을 보면 자주 사용하는 앱이 나열되며 그 아래로 모든 앱 탭을 눌러 원하는 앱을 찾아 실행해야 했습니다.
<위 : 기존 윈도우10, 아래 : 업그레이드 윈도우10>
하지만 새롭게 업데이트된 시작메뉴를 누르면 기존과 달리 상단부터 새로 추가된 앱, 자주 사용하는 앱 그리고 설치된 프로그램 목록이 순서대로 쭉 나열됩니다. 즉, 원하는 앱을 찾기 위해 모든 탭을 한번 더 누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또한, 앱 아이콘 역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 편의성이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설정과 제어판 통합
윈도우10은 설정과 제어판이 나뉘어져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는 윈도우8 이후 추가된 기능을 변경할 수 있었으며 제어판에서는 윈도우7 이전에 있었던 기능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는 개발자 중심의 메뉴 구성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장소에서 이 기능을 이용하길 원하는데 분리되어 있으니 불편할 수 밖에요. 더욱이 설정과 제어판 기능 중 프로그램 추가제거, 디스플레이 설정 변경 등 일부 기능은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설정과 제어판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즉, 제어판 기능을 설정에 모두 담아 설정 화면상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제어판 사용에 익숙했던 사용자를 위해 제어판 기능은 계속 남겨놓았습니다.(뭐 이러면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차라리 사용자가 빨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제어판을 없애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된 윈도우10 유저 인터페이스는 PC와 모바일의 간극을 더욱 더 좁혀가고 있으며 기본적인 입력방식인 마우스, 키보드 뿐만아니라 터치, 전자펜 등 더 확장된 입력장치에 최적화된 GUI와 기능들로 그 편의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부터 인증방식의 변화 그리고 위에 소개한 추가 기능들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명확해보입니다. 그리고 방향이 명확한 만큼 윈도우10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혹은 더욱 다이나믹하게 진행될 듯 합니다.
참고로 며칠 전에도 글을 작성했지만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채 1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업그레이드도 간편하고 또, 7월30일부터 유료로 전환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빨리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안하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꼭 윈도우10 업그레이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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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소정의 저작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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