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공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닌텐도.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트레일러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닌텐도 NX로 알려졌던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인데요. 정식 이름은 닌텐도 스위치로 확정된 듯 합니다. 처참하게(?) 실패했던 닌텐도 위유(WiiU)의 복수전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독특한 컨셉으로 등장했습니다. 일단, 트레일러 영상을 보시죠.
닌텐도 스위치 트레일러 영상
닌텐도 NX로 알려졌던 다양한 루머들이 상당히 맞아 떨어진 모습인데요. 닌텐도 스위치의 컨셉은 거치형 게임기이면서 휴대용 게임기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로 된 본체를 스위치 독에 끼우면 닌텐도 위(Wii)나 PS 처럼 콘솔형 게임기가 되며 다시 디스플레이를 분리한 후 양 옆에 조이콘(Joy-Con)을 끼워주면 닌텐도 DS나 PS Vita 처럼 휴대용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조이콘을 좌우측에 연결해서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분리해서 좌우 각각의 컨트롤러가 되어 무선으로 2명이 동시에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닌텐도 스위치가 2대가 있으면 네명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도 있습니다. 이 조이콘이 꽤 유니크하긴 한데요. 다만, 이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무선으로 사용시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을 유지해줄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추가로 영상을 보면 닌텐도 3DS와 마찬가지로 롬팩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가코드가 없다라는 루머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스펙
현재 정확한 스펙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루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P : 테그라 칩셋
GPU : 엔비디아 맥스웰 2세대 아키텍쳐 256 CUDA 코어, 최대 1GHz, 1024 FLOPS/cycle
디스플레이 : 6.2" 1280 x 720 6.2" IPS LCD
RAM : 4GB
스토리지 : 32GB (최대 전송 400 MB/s)
기타 : USB 2.0 & 3.0, 1080p 60 fps or 4k 30 fps 아웃풋, 정전식 10포인트 멀티 터치
아직 루머이기는 하지만 스펙 자체를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콘솔형 게임기로 봤을 때 말이죠. 경쟁 제품인 PS나 X박스와 비교 성능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테스트 버전으로는 테그라X1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테그라X2 정도면 탈 스마트폰 급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확실히 경쟁이 될 수 있는 소니, MS 제품들과 비교 많이 부족합니다. 물론 정식 스펙이 나오기 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닌텐도 게임기가 경쟁사 대비 뛰어난 스펙을 담아낸 제품은 아니기에 이번 루머도 어느정도 납득이 되기는 하는데요. 다만 우려가 되는건 과연 휴대용 게임기와 콘솔용 게임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거치형과 휴대용은 분명 닌텐도 컨텐츠들과 결합했을 때 획기적인 아이디어이며 닌텐도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들에게는 꽤 강한 유혹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다만, 우려가 되는것은 두가지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성능의 기준을 거치형 보다는 휴대용에 맞춰 타협점을 가져갈 듯 합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경우 AP, 그래픽 성능을 제대로 발현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 독에 eGPU가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루머로 끝난 듯 합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양 쪽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기기가 될 수 있었을 듯 한데 지금 나온 정보로는 조금 우려가 되네요.
또한, 이미 PS4와 PS Vita 조합으로 원격 게임이 가능한 상황에서 닌텐도 스위치만의 차별성이라고 하기에도 무언가 부족함이 있습니다. 닌텐도 팬들이라면 이전과 다른 컨셉으로 놀라움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구매의욕을 확 당길 만큼의 매력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태블릿으로 접근을 했을 때 기존 태블릿이 가진 활용도에서 게임이라는 강력한 킬러컨텐츠를 결합한 제품이 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접근했을 때는 태블릿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욱이 닌텐도의 수많은 컨텐츠가 더해진다라고 했을 때 그 파괴력은 꽤 높지 않을까 하는데요. 닌텐도 스위치가 과연 포터블 상황에서 게임 이외에 어떤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어떤 것을 기준으로 두는냐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는 최고의 제품이 될수도 어정쩡한 제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좀 우려가 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기존 WiiU와 달리 다양한 컨텐츠를 내놓아 준다면 어느 정도 선방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닌텐도 스위치를 보면 닌텐도는 소니나 MS를 경쟁 상대로 두기보다는 자신만의 독자노선을 걸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도 다 닌텐도만의 킬러 컨텐츠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행보가 아닐까 하는데요. 어찌됐건 참 대단합니다. 분명 닌텐도 WiiU의 실패를 맛봤는데 또 한번 이런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라는 것이 참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출시가 내년 3월 정도인데요.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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