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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UD (0.99불 → 무료)
지난 5월 15일에 아래 내용으로 소개해 드렸던 isHUD 앱이 잠시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2년 만에 무료로 풀린 것이니 이번 기회에 꼭 내려받으시길 바랍니다 :-)
영어와 한글을 번갈아가며 입력할 일이 많은 국내 맥 유저들의 특성상 키보드로 텍스트를 입력할 때 두 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영문 입력 소스와 한글 입력 소스 중 어떤 소스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매번 메뉴 막대를 주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편의를 위해 이후부터 '입력 소스'를 '입력기'로 부르겠습니다.) 메뉴 막대에 있는 입력기 아이콘을 보려고 할 때 크기가 작은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눈동자만 살짝 굴리면 되지만, 화면이 넓은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눈동자만 굴려서는 어림도 없고 고개 자체를 들썩여야 합니다.
특히 '딜레이 없이 빠르게 OS X에서 한글-영어 입력기 전환하기' 팁을 적용한 상태에서 특정 앱을 전체화면(Full Screen) 모드를 사용하면 입력기를 변경하더라도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 순전히 감으로만 타자를 해야 해 많이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Hi'를 입력해야 하는데 'ㅗㅑ'가 입력되거나, '안녕하세요'를 적으려고 했는데 'dkssudgk...' 등이 입력되는 바람에 백스페이스키를 연타해야 하는 짜증이 나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죠.
둘째로, 한/영 입력기를 전환하는데 있어 단축키 선택이 상당한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OS X 자체적으로 한영 전환 단축키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데, 이 때문에 윈도우 방식에 익숙한 분들이 한영 입력기 단축키를 오른쪽 command 키 등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구름, MacUIM 같은 외부 한글 입력기나 KeyRemap4MacBook 같은 키 바인딩 프로그램을 시스템에 별도로 설치해야 합니다.
1. 입력소스 전환과 단축키 변경 기능을 제공하는 'isHUD'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isHUD'는 현재 어떤 입력기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애용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또 OS X 기본 한글 입력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영 전환을 command 키 (또는 option 키)로 변경할 수 있어 해당 기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맥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또 앞서 나열한 입력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스템 자원을 적게 사용하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도 따라오는데, 이는 글 말미에 따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 수식 키(fn, option, command) 연타로 활성화된 입력기 확인하기
1. isHUD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fn 키를 두 번 연타해 현재 어떤 입력기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이 기능은 메뉴 막대가 표시되지 않는 상황(전체화면 모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
* 해당 기능은 OS X 마운틴 라이언의 '받아쓰기(Dictation)' 기능과 단축키가 겹치기 떄문에, isHUD 단축키를 option이나 command로 변경하거나 받아쓰기 기능의 단축키를 다른 조합으로 변경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3. 입력기를 변경할 때마다 피드백 보기
앞서 소개한 기능과 달리 이번 기능은 isHUD가 능동적으로 활성화된 입력기를 안내하는 기능입니다. 입력기를 전환할 때마다 화면 한 가운데 입력기 이름을 표시되기 때문에 입력기 상태를 확실히 피드백받을 수 있습니다. ▼
* 참고: 피드백이 화면에 지속되는 시간(1)과 입력기 확인용 키(2), 더블 클릭 속도(3)를 isHUD 환경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3. command키 또는 option키로 입력기 전환하기
위와 마찬가지로 isHUD 환경설정의 아래쪽에서 입력기 변경 단축키를 왼쪽 option 키 || 왼쪽 command 키 || 오른쪽 command 키 || 오른쪽 option 키 중의 하나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단축키를 지정하더라도 기존의 command + space 단축키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대의 맥을 다른 분과 공유할 때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
isHUD의 단점과 마무리...
평소 한글과 영어 단어를 수시로 번갈아가며 적기 때문에 isHUD를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보완된다면 국내 많은 맥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그럼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입력기를 변경할 때마다 피드백을 띄우는 기능을 필요에 따라 끄고 켤 수 없습니다 (앱을 완전히 종료시켜야 합니다.)
• isHUD에서 지정한 한영 전환 단축키가 패러렐즈나 VMware 같은 가상화 프로그램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command, option '단독' 키 뿐만 아니라 shift + space 조합도 지원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 isHUD 공식 웹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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