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직접 다녀와 소식을 전해드렸던 한화와 함께하는 충청마라톤. 올해도 진행해 놓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ktx에 몸을 싣고 부지런히 움직였는데요.
2016년에 만난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충청마라톤'은 어땠는지, 그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충청마라톤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충청마라톤은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마라톤 행사입니다. 5km 코스부터 10km, 하프, 풀 코스까지 다양한 코스로 도는 제법 큰 마라톤 대회인데요.
그래서 참 많은 사람이 마라톤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뜻밖에 놀랐던 점은 풀코스를 뛰는 분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많으리라 짐작도 못 했거든요.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또 한화그룹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라톤에 굳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행사장에 오시는 분도 많았던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가족끼리 제일 짧은 5km 코스를 선택하고 산책하듯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걸어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라톤 코스가 되면 정비가 잘 되고 걷기 좋은 길이 되므로 이렇게 산책 코스로 즐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스와 시간을 계산해서 풀 코스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하프 코스, 10km, 5km 차례대로 출발했습니다. 가장 먼저 본 풀 코스 출발. 대개 이분들은 기록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 보니 자세부터 남다르시더라고요.
풀코스를 응원하고 보내고 슬슬 체험존이 열리고 있어서 체험존을 다녀왔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존
작년에는 다른 행사가 있어서인지 다리를 건너 잔디밭에서 진했었는데요. 올해는 조금 깔끔한 곳에서 행사를 진행해 한결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앞서 살펴본 약도를 간단히 보고 다양한 행사에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작년에도 있었던 한화이글스 선수의 사인회 이벤트는 계속 열리더라고요. 이번에는 줄이 길어서 설 엄두도 못 내고 왔습니다. 한 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서 있더라고요.
대신 다른 분께서 받아온 사인볼을 잠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구하기 힘든 물건인 만큼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전통놀이 존에 있던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활을 쏴서 과녁에 붙이거나 오재미를 구멍에 넣으면 뻥튀기 과자를 증정하는 이벤트였는데요.
뻥튀기가 넉넉하게 준비된 덕분에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고 뻥튀기를 하나씩 들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단지 뻥튀기 때문만은 아니었고, 부스를 지키는 직원분들이 흥이 넘쳤기 때문입니다. 성공할 때마다 흥겨운 노래와 율동을 보여주셔서 참 인상 깊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캘리그라피 책갈피를 받거나 목걸이, 팽이를 만드는 체험 부스가 있었고요.
세종호수공원 잔디밭에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드게임을 빌려주는 공간이나 디지털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잠깐 한산하다가 이내 인산인해를 이루더라고요. 저라도 체험하고 싶은 멋진 체험 존이었습니다.
지친다 싶으면 한화 계열사 부스에서 커피도 한 잔 얻어 마시고요.
방향제도 만들어보고, 쌀쌀한 날씨를 이겨낼 손난로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더라고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을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낯익은 포토존도 준비돼 있었죠.
함께 걷고, 뛰고
시간 관계상 풀 코스는 먼저 출발한 후에 정식 개회식을 진행했습니다. 다치지 않도록 한화이글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단체준비운동 시간도 있었습니다.
주변 부대에서는 군악대가 나와서 공연도 하고 장병들이 직접 마라톤에 참여도 했습니다. 흥겨운 공연이 끝나고 10km 구간 출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10km 참가자가 출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5km 참가자들이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5km는 코스가 달라서 호수 공원을 천천히 도는 코스로 준비했는데요. 이렇게 주황색 풍선을 하나씩 달고 걸으니 풍경이 참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그 와중에는 속속 참가자가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신발에 붙은 태그로 자신의 기록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레코드 스테이션이 준비돼 있었는데요. 참가자가 배번호를 알려주면 저기 보이는 화면에 기록이 표시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메달을 들고 기록과 함께 해맑게 웃는 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저도 양해를 얻어 메달을 살짝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메달이 참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직접 코스를 돌고 받으면 느낌이 각별하리라 생각합니다.
힘차게 뛰고 오셨으면 이제 든든하게 배를 채울 때죠. 작년처럼 한쪽에 먹거리 마당이 설치돼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부대껴 앉아 살짝 맛보고 왔습니다. 두부김치가 아주 환상적이더라고요.
작년에도 느꼈지만,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충청마라톤은 대회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고요.
한화에서 범 충청권 상생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다지기 위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후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한화는 충청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충청권 지역 발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전문 선수만 뛰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고, 휠체어를 함께 끄는 분, 어린이와 학생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다녀오느라 제 몸은 조금 고됐지만, 오랜만에 나들이도 하고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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