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은 신형 맥북프로가 썬더볼트3 주변기기와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맥북프로는 모델에 따라 썬더볼트3 단자를 2개 또는 4개 달고 있습니다. 인텔이 썬더볼트3 규격을 발표할 때부터 이미 예고된 변화였기 때문에 신형 맥북프로 출시 전부터 썬더볼트3 주변기기가 속속 출시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기기 업체 '플러거블(Plugable)'에 따르면 기존에 출시한 썬더볼트3 주변기기 일부가 신형 맥북프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인식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기존 썬더볼트3 주변기기에 탑재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칩이 신형 맥북프로의 인텔 '알파인릿지(Alpine Ridge)' 썬더볼트 컨트롤러와 TI TPS65982 USB-C 컨트롤 조합과 호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플러거블은 자사 제품을 신형 맥북프로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TBT3-DP2X와 TBT3-HDMI2X 칩을 사용한 모든 썬더볼트3 제품이 신형 맥북프로에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썬더볼트3를 디스플레이포트로 변환할 때 사용하는 어댑터에 들어가는 칩이고, 다른 하나는 썬더볼트3를 HDMI로 변환하는 어댑터에 사용하는 칩입니다.
업체는 이 같은 문제로 현재 개발 중인 썬더볼트3 도킹 스테이션 개발을 연기하는 한편, 기존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주변기기 업체로 잘 알려진 'OWC'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OWC는 신형 맥북프로 위한 썬더볼트3 도킹스테이션(위 사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예판까지 들어갔는데 출시일이 내년 2월로 미뤄지면서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와 썬더볼트3 주변기기의 호환성과 관련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에 사실 확인을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환성 문제에 관한 안개가 걷히기 전까지는 고가의 썬더볼트3 주변기기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직구 이용 빈도가 높은 국내 맥 사용자들의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특히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참조
• 9to5mac - 2016 MacBook Pros may not be compatible with currently available Thunderbolt 3 de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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