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서울빛초롱축제 입구에서 한화 불꽃길까지 산책하기 - 깊어가는 가을밤의 운치


  20대를 위한 라이프 매거진 '대학내일'을 알고 계신가요? 저와는 몇 가지 일로 얽힌 곳이긴 한데, 참신한 내용과 기획이 많아 시간이 나면 종종 둘러보곤 합니다. 아마 많은 분께선 대학내일 표지모델을 더 많이 기억하실 것 같네요.


  대학내일은 인터넷으로 만나볼 수도 있지만, 지면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매주 월요일 대학가 등지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무심코 대학내일을 봤는데, 제가 아는 풍경이 딱! 나오더라고요.



  그곳은 다름 아닌 한화 불꽃길! 마침 대학내일을 발견한 곳이 종로라 지나는 길에 청계천을 잠시 들렸습니다.




한화 불꽃길과 서울빛초롱축제

  청계천에 갔더니 못 보던 조형물이 늘어서 있더라고요. 멀리서 봤을 때 '저게 뭐지?' 싶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등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네, 서울빛초롱축제가 다가왔더라고요.



  매년 이맘때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에 등불을 전시하고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인데요.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날이 어두워질수록 빛나는 등불이 참 예쁩니다.



  2014년부터 서울등축제에서 서울빛초롱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요. 광화문에서부터 청계천을 쭉 따라가면 다양한 등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 불꽃길도요!



  아직 해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도착한 한화 불꽃길.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산책하며 등불을 보다 보니 어느새 사람이 북적북적해지더라고요. 조금 느긋하게 등불을 감상하시려면 조금 서두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책표지를 보자마자 '한화 불꽃길이다!'고 했던 게 바로 이 독특한 그림 때문이죠. 다양한 동물들이 그려진 벽화는 심심했던 삼일교를 재미있는 공간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화 불꽃길을 보러 청계천도 가보고, 또 지나면서 몇 번을 본 곳이지만, 그래도 걷는 즐거움이 있는 한화 불꽃길입니다.



  아시다시피 한화 불꽃길은 작년 한화그룹과 서울시민의 참여를 통해 재탄생한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결과물입니다.



  삼일교 아래 자투리 공간이 이렇게 탈바꿈했고요. 삼일교는 3・1 운동을 기념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한화는 작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부여했고요.


  모티브가 '광복의 불꽃이 되었던 선조들이 흙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피어났을 것'이라는 점인데요. 그래서 불꽃, 그리고 아름다운 꽃의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정식 명칭은 한화 불.꽃길입니다.



  그래서 LED 조명이 불꽃처럼 빛나면서도 꽃으로 장식한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고요. 둘러보면서 적힌 문구를 바라보면 좋은 내용이 참 많습니다.


  요새는 날이 추워 자주 가지 않지만, 기분 전환할 때 청계천에 오면 꼭 불꽃길을 지나가고 여기에 잠시 앉아서 커피도 한 잔 하고 그랬는데요. 알게 모르게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대학내일과 한화 불꽃길

  한화 불꽃길에 잠시 앉아 대학내일을 좀 더 자세히 훑어봤습니다. 인터넷으로 본 기사도 있어서 슬슬 넘겨봤는데요. 그래도 이번에 한화 불꽃길이 나온 표지모델 관련 기사는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제가 절대 표지모델에게 흑심이 있어서 이런 건 아니고요... 한화 불꽃길이 반가워서 그랬습니다. 정말로요. 한화 불꽃길이 주가 된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알고 있던 풍경이 나오니 새삼 반갑더라고요.


  마침 한화 불꽃길 인증샷을 올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가 대학내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11월 20일까지 한화 불꽃길에서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한화불꽃길 #빛초롱축제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자동으로 응모할 수 있는데요.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1장씩 증정한다고 합니다.



  2016 서울빛초롱축제도 구경하고 겸사겸사 인증샷도 찍으면 따땃한 커피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청계천에 들리신다면 꼭 인스타 핫플레이스라는 한화 불꽃길도 가보시기 바랍니다.




(#뜻밖의_감정이입)


  오랜만에 사진기도 들고 나간 터라 사진을 좀 담아왔습니다. 잠깐 일상에 쉼표도 찍고, 등불도 볼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요새 날씨가 아주 쌀쌀하니 청계천 가실 때는 그래도 좀 더 따듯하게 입는 것 잊지 마시고요.


  등불과 함께 아름답게 깊어가는 가을밤. 분위기 있는 등불도 보시고 이벤트 참여하셔서 따뜻한 커피 득템도 기원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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