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에서 발생했던 그래픽 문제가 macOS 10.12.2 업데이트에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은 지난 13일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을 공개하며 신형 맥북프로의 그래픽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체제 업데이트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에서 어도비의 동영상 편집기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와 동영상 가공을 위한 '미디어 인코더(Media Encoder)'를 이용할 때 그래픽 문제가 두드러지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주요 증상은 두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거나 사용하는 도중 화면이 빨간색이나 초록색으로 정신없이 번쩍이거나 화면 전체나 동영상 프리뷰 창이 체크무늬로 뒤덮이는 것입니다.
아래는 해당 증상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이 올린 영상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macOS 10.12.2 정식 버전뿐 아니라 10.12.3 베타 버전에서도 발생하며,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맥북프로를 재부팅할 때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애플과 어도비 사용자 포럼에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불만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들 보고의 공통점은 독립형 그래픽 유닛(dGPU)을 탑재한 15인치 모델과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환경에서 그래픽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어도비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문제를 토로하는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설정을 임시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도비는 프리미어 프로에서 그래픽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File > Project Settings > General에서 'Video Rendering and Playback' 옵션을 'Mercury Playback Engine GPU Acceleration (Metal)' 또는 'Software Only'로 바꾸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정 변경 후 그래픽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운영체제에 포함된 OpenCL 프레임워크나 이를 이용하는 프리미어의 GPU 가속 엔진 사이에 호환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므로 애플이든 어도비든 패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혹 신형 맥북프로에서 프리미어나 미디어 인코더를 사용할 때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은 일단 임시 대응방안을 적용하고 패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관련 소식이 있으면 다시 전하겠습니다.
참조
• Adobe Premiere Pro Community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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