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syTyper'가 스위프트 앱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키보드를 입력할 때 클래식 타자기 소리를 내주는 아주 단순한 유틸리티인데요. 무미건조한 키보드 소리에 비해 은근히 중독성이 있고 재미도 있어서 일부러 찾는 분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백투더맥 초창기 시절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앱이죠. 그런데 소개할 당시만 하더라도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따로 구현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앱을 종료하려면 키 시퀀스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 다소 투박하고 직관적이지 못했죠.
그런데 며칠전 책읽는달팽이님으로부터 NoisyTyper의 새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iAladdin'이라는 개발자가 스위프트 코드를 이용해 앱을 처음부터 새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최신 macOS에서도 잘 돌아가고, 어엿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갖추고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메뉴 막대를 통해 몇 가지 설정도 이용할 수 있는데, 순서대로 음량 증가 · 음소거 · 음량 감소 · 문자 입력 시에만 소리 재생 · 종료입니다. 까먹기 쉬운 키 시퀀스를 누르지 않고도 앱을 종료할 수 있는 데다, 타자기 소리를 좀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 개인 정보 보호 > 손쉬운 사용으로 이동한 다음, 창 좌측 하단에 있는 자물쇠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복사한 'NoisyTyper' 실행 파일을 목록으로 드래그하여 추가하면 됩니다.
이후 앱을 실행하면 키를 누를 때마다 '딸깍딸깍' '철컹철컹'하는 흥겨운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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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타자기 주제가 나왔으니 말인데 NoisyTyper와 함께 'Tickeys'라는 앱도 같이 내려받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자기뿐 아니라 기계식 키보드 소리도 낼 수 있어 분위기 전환에 아주 그만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타자기 소리 자체는 NoisyTyper 쪽이 좀 더 현실감 있게 들리는 듯합니다.) 또 서드파티 앱이 아닌 macOS 자체적으로도 키보드 입력 시 피드백 음을 재생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으니 이번 기회에 같이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참조
• GitHub - NoisyTyper /via 책읽는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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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타자기 소리가 나게 하는 방법
• 맥 키보드를 클래식 타자기로 만들어주는 'Noisy Ty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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