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맥OS용 프로그램인 AirFile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면서 감탄을 했던 클라우드 관리 앱인데요. 할인 행사도 따로 없고, 어디서 프로모션조차 하지 않는데 보자마자 덜컥 구매한 앱입니다.
그런데 업데이트가 끊기면서 최근 다른 앱을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훌륭하게 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앱. CloudMounter를 소개해드립니다.
CloudMounter?
서두에서 Airfile 앱을 보고 글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앱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는 앱입니다. Airfile 과 조금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Airfile은 프로그램을 실행해 클라우드 사이의 파일을 관리하고, Cloudmounter는 말 그대로 네트워크 드라이브형태로 마운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직접 마운트하다보니 파일과 파일 관리를 맥OS 내부 Finder로 하게 되는 장점이 있지요.
CloudMounter의 개발사는 Eltima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 회사의 PhotoBulk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버그가 종종 생기면서 갈팡질팡하지만 사진 일괄 편집 프로그램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는데요.
꽤 인지도 있는 회사라서 이번에는 Airfile처럼 쉽게 공중분해 되진 않으리라 싶네요.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고,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32.99달러입니다.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dmg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15일 동안 쓸 수 있는 체험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CloudMounter라는 이름 때문인지 구름과 산이 있는 아이콘이 인상적이네요.
홈페이지에서도 앱을 사서 쓸 수 있습니다. 부가세가 빠진 29.99달러로 살 수 있네요. 경쟁 앱(ExpanDrive 등...) 구매를 인증하면 CloudMounter를 50%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해당 코드가 있다면 개발사 홈페이지에서 사는 게 저렴합니다.
CloudMounter 써보기
CloudMounter를 내려받은 후 설치하고 실행합니다. 그러면 처음엔 연결 패널이 나타납니다.
저는 이미 몇 개의 클라우드를 추가해놨습니다. 현재 지원하는 클라우드는 위 스크린 샷처럼 FTP(암시적 SSL, TLS/명시적 SSL, SFTP), 드롭박스(Dropbox),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아마존 S3(Amazon S3), 원 드라이브(OneDrive), WebDAV를 지원합니다.
Airfile과 비교하면 아직 그 지원여부가 많이 부족합니다만, Airfile은 업데이트가 안 돼 원 드라이브는 연결조차 안 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 모여있는 느낌이네요.
하나를 선택하면 이렇게 설정할 수 있는 이름과 계정 이름, 그리고 남은 저장 공간과 마운트 버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마운트 드라이브 이름이 바뀌니 정리하기 좋게 정리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제 드라이브를 하나 추가해볼까요? +버튼을 누르면 앞서 봤던 화면처럼 어떤 클라우드와 연결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구글 드라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업무용, 개인용 등 구글 계정을 여러 개 갖고 있어서 자동으로 드라이브도 여러 개를 두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일 첨부파일로 구글 드라이브를 종종 쓰므로 드라이브 별로 다른 성격의 파일을 저장하는데요.
별건 아니지만, 드라이브 사이에서 파일을 넘기고 싶을 때도 있고, 드라이브 관리를 좀 쉽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Airfile을 쓰다가 이번에 CloudMounter를 이용해보게 되네요.
로그인을 마치면 위처럼 계정 권한을 요청합니다. 확인을 눌러주면 정상적으로 계정이 등록됩니다.
저는 편의상 Google Drive(3)이라는 이름을 설정했습니다. 마운트를 누르면 Finder에서 확인할 수 있는 드라이브가 연결(마운트)됩니다.
이 구글 드라이브는 테스트를 위해 드라이브를 쓰지 않는 계정을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브 안에 아무 파일도 없다고 표시되는데요. 이제 자유롭게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CloudMounter 캡처를 해둔 폴더를 여기에 복사했는데요.
복사에 걸리는 시간은 SSD 내부에서 처리하는 것만큼 빠르진 않습니다. 클라우드에 파일을 옮기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겠죠? 인터넷 상태에 따라 속도는 조금 달라지는 듯합니다. 쓰기 답답할 정도는 아닙니다.
파일 복사가 끝나면 동기화 마크가 떴다가 사라집니다. 동기화 마크가 완전히 사라지면 클라우드에 올라간 것인데요. 실제로 구글 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제대로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 바에 클라우드 마운트가 생기고 여기서 바로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도 있고, Finder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파인더에서 바로 쓸 수 있게 되면서, 다른 앱과 연동하기도 좋아졌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이를테면 제가 종종 쓰는 파인더 보조 프로그램인 FolkLift에서도 이를 응용할 수 있습니다.
CloudMounter를 만든 Eltima에서 만든 CommandOne도 있지만, 며칠 써보다가 저는 FolkLift 쪽이 더 마음에 들고 대체 불가능한 기능이 있었던 터라 이걸 계속 쓰고 있네요. 아무튼 다른 앱에서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Airfile과 대조되는 CloudMounter의 장점입니다.
이렇게 네트워크 드라이브 방식을 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용 클라이언트로는 한 컴퓨터의 하나의 계정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동기화를 위해 로컬 저장 공간을 잡아먹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를테면 원 드라이브에 저는 사진을 일부 백업해둬서 수백GB의 용량을 쓰고 있습니다. 이걸 동기화한다면 제 컴퓨터 용량이 남아나질 않겠죠. 그나마 원 드라이브 초창기엔 온라인에서만 사용 옵션을 통해 네트워크 공간만 차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업데이트되면서 해당 옵션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CloudMounter를 쓰면 용량 걱정도 덜면서 로컬파일처럼 파일관리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프로그램 소개 글은 제가 써보면서 꽤 괜찮을 때만, 혹은 돈값을 전혀 못 할 때만 소개하는 편인데요. CloudMounter는 소개해봄 직한 프로그램이라서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운용하신다면 꽤 괜찮은 앱인 듯합니다. CloudMounter를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CloudMounter를 소개하면서 Eltima로부터
-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새로운 패러렐즈 데스크톱12를 만나다.
- 맥북 메시지 프리징 문제 해결하기(soagent/callservicesd)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