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가 되는 넥밴드 이어폰 들어봤어? LG 톤플러스 스튜디오
넥밴드 이어폰하면 대표적으로 LG전자의 톤플러스가 떠오릅니다. 이미 넥밴드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좋은 평가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톤플러스가 약간 마이너하지만 재미있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MWC2017을 통해 공개된 톤플러스 스튜디오(Tone+ Studio/HBS-W120) 입니다.
스피커를 목에 걸다!
쉽게 이 제품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에 외장스피커를 더한 제품"입니다. 미니 사이즈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제품은 그냥 목에 걸고 다니면 됩니다. 그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도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컨셉의 제품이 처음은 아닙니다. 톤플러스 HBS-A100 역시 2개의 외장스피커를 탑재한바 있습니다. 다만, 이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이보다 더 진화해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기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향 솔루션 업체인 DTS와 협업했으며 뛰어난 음질을 구현하는 Asahi KASEI 32bit Hi-Fi DAC(이어폰 : 32bit / 외장스피커 24bit)와 뒤에 따로 이야기 하겠지만 상당한 공간감을 제공하는 4개 외장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추가로 블루투스 4.2, 한 개 스마트폰에 두 개의 톤플러스 스튜디오를 연결할 수 있는 듀얼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또, 듀얼 MEMS 마이크를 탑재해서 잡음 및 하울링을 죄소화 해주며 통화품질을 높였습니다.
배터리는 445mA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시간은 최대 61일 대기시간, 음악 재생 이어폰 사용시 최대 35시간, 스피커 사용시 6시간(볼륨 50% 기준), 통화 이어폰 사용시 최대 40시간, 스피커 사용시 최대 16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대략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버튼 위치
제품 크기는 꽤 큽니다. 기존 톤플러스와 비교해봐도 그 굵기가 상당합니다. 물론 4채널 외장 스피커와 이를 받춰주는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기에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
목 뒤쪽 부분이 직접 닿는 후면부는 탄력이 좋은 소재를 적용해서 착용할 때 걱정없이 좌우로 쫙~ 쫙~ 벌릴 수 있습니다. 부러질 위험은 없겠네요.
상단에 2개의 스피커가 있으며 하단 역시 2개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단 진동 스피커를 내장해서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감상할 때 제법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바깥 쪽으로는 AUX 단자, 곡 이전/다음 버튼이 있으며 안쪽으로는 스피커/이어폰 전환 버튼 그리고 재생/정지 버튼이 있습니다. 반대쪽은 충전단자와 볼륨버튼이, 안쪽으로는 ON/OFF 버튼과 통화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이 한쪽에 몰려 있는게 아니라 조금 산재되어 있고 또, 안과 밖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처음 사용시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톤플러스 스튜디오
톤플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괜찮은 사운드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크게 치우치지 않은 사운드라고 하는게 좋을 듯 한데요. 적당한 울림을 주는 저음과 깔끔한 고음 그리고 가볍지 않게 받쳐주는 중음까지 모나지 않은 대중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외장스피커는 조금 다릅니다. 사운드 자체가 월등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 착용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차이가 상당합니다.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밋밋하고 음량도 작게 느껴지는데요. 톤플러스 스튜디오를 착용하면 확 달라집니다.
하늘로 향해있는 두개의 스피커와 어깨에 닿는 진공 스피커는 내 귀 아래쪽에 위치해서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달리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또한, 좌/우측 구분이 명확해지다보니 게임을 즐길 때나 오케스트라 클래식 등을 감상할 때 느껴지는 공간감과 입체감이 상당합니다.
진공 스피커의 경우 미묘한 진동이기는 하지만 몸으로 전해지는 울림이 폭발신이 많은 영화, 게임 그리고 베이스가 가득 담긴 음원을 즐기고 감상할 때 꽤 큰 임팩트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강한 진동을 넣어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동일한 거리에서 옆에서 들었을 때와 실제 착용했을 때처럼 위에서 들었을 때 사운드의 차이입니다. 카메라 마이크로 음질이나 공간감 등을 담아낼 수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라는 것을 체감하실 듯 합니다. 분명한건 카메라의 한계가 있기에 이 정도의 차이이지 실제로 느껴지는건 더 크고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단순한 사운드에 입체감을 가득 입혔습니다. 이어폰으로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더욱이 옆으로 소리가 많이 퍼지지 않습니다. 소리가 안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착용했을 때와 달리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지 않아 헤드폰 쓰기 불편할 경우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써보면 압니다!
처음 이 제품을 받았을 때 외장스피커를 따로 사서 쓰면 되지 왜 이런 제품을 출시했지?라는 생각했습니다. 부피가 커서 착용하고 다니기 어렵다 판단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목에 착용한 순간, 외장스피커와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명확하게 다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활용범위는 게임이나 액션영화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즐겨보고 싶은 분들, 자전거 라이딩 할 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 착용이 귀찮은 경우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최근 유럽이나 미국 일부 주의 경우 자전거 라이딩 시 이어폰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기도 했는데요.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현재 톤플러스 스튜디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톤플러스 스튜디오 구입 후 17일부터 이벤트페이지(http://ift.tt/2nKDG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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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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