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을 위한 작은 투자! HUD 아프로뷰 SO BT_F 사용후기
혹시 HUD(Head Up Display)라는 제품을 아시나요? HUD는 전투기나 항공기 등에 쓰이던 이 기술인데 언제부턴가 차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 앞 유리 방향에 길안내 , 현재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방식을 말합니다.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 내비게이션을 봐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운전자를 기준으로 좌 또는 우측에 내비가 있기 때문에 운전 중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운전 중 항상 정면을 주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건 사고의 위험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전운전을 위한 투자 HUD
하지만 이 HUD는 운전자 전면 유리 방향에 정보가 보이기 때문에 항상 정면을 주시할 수 있습니다. 필요없다고요? 내비게이션도 블랙박스도 처음에는 필요없는 제품이라 했죠. 하지만 어느새 차량에 꼭 필요한 필수 기기가 되었습니다. 이 HUD 역시 마찬가지가 될테고 말이죠.
사실 HUD는 이미 BMW, 아우디, 벤츠, 제네시스, K9 등 고가의 차량에 기본 탑재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고 비싼 비용을 지불해 이 차들을 살수는 없죠. 그래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내 차에도 아주 쉽고 간편하게 HUD 기능을 장착할 수 있는 아프로뷰 SO BT_F입니다.
아프로뷰(AproVIEW) SO 블루투스
기존에도 별도 장착이 가능한 HUD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HUD 전용 유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선명하지 못한 고스트 현상이 있었죠. 제품 크기도 꽤 컸고요.
하지만 아프로뷰 SO BT_F는 기본 HUD 기능을 장착하고 나온 것과 동일한 광학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앞유리에 반영되는 방식이 아닌 차량 전면 유리 너머 약 2.5~3m 앞에 영상이 보이는 것과 같은 허상거리 구현 광학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아프로뷰 내부 이미지. 이 화면이 차유리에 반영됩니다.>
앞서 고스트(GHOST) 현상도 해결했다고 했는데요. 처음부터 탑재되어 나온 HUD 역시 앞 유리의 굴절율 차이로 인해 이미지가 이중으로 보이는 고스트현상이 나타났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Wedged Glass를 적용해 해결을 했는데요.
아프로뷰 SO BT_F 블루투스는 고가의 Wedged Glass 없이 일반 차 유리에서도 고스트 현상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특허 기술을 개발 이 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실제 장착해서 사용해본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유리가 아닌 그보다 먼 쪽에 위치해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마치 고스트 현상이 있는 것처럼 찍혔는데요. 실제 보여지는 화질을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 화질이 카메라 그대로 담기지가 않았는데요. 선명하지 못한 이미지들은 사진상의 이미지일뿐 실제로는 선명하고 정확한 화질을 보여집니다. 특이하게 갤럭시S7엣지로 찍으면 DSLR 카메라와 동일하게 흐릿하게 찍히는데 LG G6로 찍으니 그나마 잘 찍히네요.)
또한, 실시간 길안내와 빠른 맵 업데이트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분들이 최근 별도 내비게이션 없이 스마트폰에 T맵이나 맵피를 설치해서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이제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필요없이 아프로뷰SO BT_F 블루투스 제품과 연동하여 T맵 길 안내 정보를 HUD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는 T맵과 맵피 2가지를 지원하며 iOS는 맵피만을 지원합니다.
전화가 왔을 때 발신자 번호(안드로이드만 지원)를 표시해주며 문자가 왔을 때도 알람 정보를 띄워 줍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을 꺼놔도 길안내를 계속 해주며 다른 어플을 사용해도 동일하게 길 안내를 해줍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써본 분들이라면 많이 느끼시겠지만 내장형의 경우 고장이 나면 꽤 큰 수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외장형의 경우 이 제품만 떼어다 수리를 보내면 해결이 됩니다. 굳이 수리하기 위해 정비소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택배로 보내면 되니까 말이죠. 즉, 유지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G G6로 찍은 HUD 이미지>
차량 정보도 보여주는 아프로뷰SO BT_F 블루투스
옵션으로 OBD II를 구입할 수 있는데요. 2008년식 이후 차종의 경우 이 OBD II를 장착하여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차는 올란도(2013년식) 인데요. 올란도에 실제 장착을 해봤습니다. 너무 간단합니다. 운전자석 하단부에 보면 OBD를 장착할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리뷰한 이 제품은 OBD 블루투스 제품으로 별도 선 연결없이 무선으로 자동차의 다양한 정보를 아프로뷰SO BT_F로 전달해줍니다.
<LG G6로 찍은 OBD HUD 영상>
OBD와 아프로뷰SO BT_F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측면에 있는 Cancel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재부팅 후 페어링 됩니다. OBD 모드에서 총 4가지 UI를 보여주는데요. 측면 버튼을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속도, RPM, 배터리 상태, 온도 정보 등 다양한 차량 정보를 HUD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치해보자!
이 제품입니다. 상단을 보면 길안내 정보, 차량 정보 등을 유리창에 비춰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보여지는 영상이 차 유리로 반영이 됩니다.
그 옆으로는 좌우 각도를 조절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돌려 영상의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차 대시보드 디자인에 따라 각도 잡기가 힘든데 이런 점들을 기기에 잘 담아냈네요.
측면에는 영상을 위 또는 아래로 이동시켜서 눈높이를 맞춰주는 바퀴 모양의 조그만 버튼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메뉴, 모드변경, 이동, 취소 등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은 크게 구성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 설정에서 LED 불빛이 들어오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안내를 위한 스피커와 상단에 보면 조도센서를 내장해서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해줍니다. 조도 센서 옆으로는 MicroSD 슬롯이 있습니다.
제 차는 올란도인데요. 운전석 좌측 수납함을 분리해보면 그 안에 위와 같이 전원연결이 가능한 퓨즈박스가 있습니다. 이 곳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실제 차량에 아프로뷰SO BT_F를 장착해봤습니다. 운전석 앞쪽 대시보드에 이 제품을 올려놓고 유리창 쪽으로 최대한 밀착하여 자리를 잡아줍니다. 바로 고정하지 마시고 한번 사용 후 정확한 위치를 잡고 고정하는게 좋습니다. 이 제품의 특성상 처음 설정한 범위에서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나면 보이지 않습니다. 즉, 실제 내 운전할 때 자세에 맞춰 HUD 화면이 나타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치하면 운전자만 보일 뿐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잡은 후 기본 제공되는 겔 패드로 고정하면 됩니다.
스마트폰과 아프로뷰SO BT_F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프로뷰를 검색하면 됩니다.
앱을 실행하고 아프로뷰SO BT_F 전원이 켜져 있으면 알아서 아프로뷰SO BT를 검색합니다. 정말 간단하네요.
이 앱을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전면 LED 점등, HUD 영상 미세 조정, 내비 화면 변경 설정 등 앱을 통해 조금 더 미세하게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미세 화면 조정이 가능한 만큼 처음 사용시에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사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내비게이션 역시 스탠다드, 심플, 다이나믹, 액티비티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앱 뿐만 아니라 아프로뷰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UI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길안내를 하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앞서 언급했듯 고스트 현상은 없습니다. 상당히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주광성에서도 괜찮은 가독성을 보여주고 말이죠. (이상하게 사진으로 찍으려면 초점이 안맞네요. 수동으로 해봤는데도 말이죠.) 밤에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이 정도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아쉬운 건 제품의 크기인데요. 전 제품보다 많이 작아졌다고 하지만 이보다 조금만 더 작아졌으면 합니다. 아니면 크기가 큰 만큼 조금 더 디자인적으로 외형을 꾸미는 것도 좋을 듯 하고요. 반대되는 이야기지만 HUD 범위를 조금 더 넓히는 것도 필요할 듯 한데요. 이러면 제품이 더 커져야하겠죠?
새로운 길안내를 경험해보세요!
처음에는 약간 거슬릴 수 있습니다. 눈앞에 정보가 떠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사용해보면 정말 편리합니다. 특히 운전에만 집중하다가 속도 위반 경고 소리도 못듣고 아슬아슬하게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요. 항상 눈앞에서 속도 위반 경고를 해주기에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릴 필요도 없고 말이죠.
확실히 새로운 경험입니다. 사실 기존에 HUD는 아니지만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고도 정면에 시선을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 용도는 비슷하지만 실제 경험해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이전 제품은 정보를 보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했지만 이 제품은 운전하던 시선 그대로 살짝 초점만 HUD 화면에 맞추면 되니까 말이죠.
잠깐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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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포스팅은 아프로뷰를 소개하면서 HLB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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