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다양한 기기가 경량화되고 있습니다. PC시장도 예외는 아닌데요. 극단적인 예로 인텔 컴퓨트 카드(Compute Card) 같이 카드 크기를 갖춘 제품을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말 그대로 극단적인 예시겠죠.
이보다는 좀 더 정상적인(!?) 범주에서, 세계 최소형 워크스테이션이 나왔습니다. 바로 레노버에서 발표한 '씽크스테이션 P320 타이니'가 그 주인공입니다.
워크스테이션은 일반적인 PC보다 전문적인 영역을 담당합니다.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곳에서 쓰는 기기인데요. PC가 개인용(Persona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워크스테이션은 이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컴퓨터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얼마나 작길래? 싶으실 텐데요. 내부 용량은 1L고 크기는 101.6x394.5x337.8mm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미들타워 PC 케이스가 대략 180x390x425mm 남짓이라고 하니 크기를 짐작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성능도 뛰어납니다. 최대 사양 기준으로 인텔 제온 E3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고요.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GPU, 64GB RAM, 하드디스크는 2.5인치 기준으로 최대 3개(6TB)를 넣을 수 있습니다.
썬더볼트 3, 슬림 ODD, 미디어 카드 리더기 또한 탑재했고요. 다양한 포트 역시 탑재했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시면 데스크탑은 훌쩍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완제품 기준, 고급 데스크탑 정도입니다. 내부 제품을 바꾸는 것으로 가격의 편차가 큽니다만, 저렴하게 구성하면 해외 가격을 기준으로 대략 2백만 원 중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데스크탑 가격으로 맞추는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설명답게 생각보다 가격대가 괜찮습니다. 아직 출시 후 정확한 가격이 표기되지 않았습니다만, 워크스테이션을 고려하시는 분께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하겠네요.
참고
→ 레노버 보도자료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