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가성비갑 리빙쉘형 텐트,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 텐트 & 텐트 치는 방법

사실 초보자가 텐트를 고를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일반적인 돔텐트+타프 조합으로 봄, 여름, 가을 시즌만 캠핑을 다니느냐... 아니면 리빙쉘(이너+거실형)형 텐트를 구입해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 캠핑까지 즐기느냐하는 고민일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둘 다 지르게 된다는 개미지옥(?)에 빠지게 되긴 하지만...^^; 어쨌거나 9월말에 캠핑에 대해 관심을 가진 라이너스 씨, 아무래도 가을에 캠핑을 시작하다보니 리빙쉘(거실형) 텐트에 관심이 더 갔다. 비싸지만(!) 좋기로 유명한 고가라인의 코오롱 슈퍼팰리스부터 노스피크의 옐로우스톤, 스노우피크의 랜드락, 중간 정도 가격대인 코베아의 문리버3, 스노우라인의 새턴2, 가성비의 라푸마 로간9, 코베아의 네스트, 스노우라인의 미라클패밀리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이제 갓 캠핑을 시작한 필자가 선택한건 결국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스노우라인의 미라클패밀리이다. 

그리하여 '초보캠퍼 라이너스의 슬기로운 캠핑 생활'의 두번째 포스팅은 바로... 필자의 첫번째 텐트인,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 텐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텐트 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다.

 

가성비갑 리빙쉘형 텐트,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 텐트 & 텐트 치는 방법! 두둥!

 

이곳이 지금부터 텐트를 치게될 사이트이다. 사이트는 대체로 사진과 같은 파쇄석,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데크 사이트, 잔디밭, 노지 등 다양하게 나뉘게 되는데... 파쇄석과 데크 사이트가 가장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파쇄석으로 이루어진 사이트에 가면 저렇게 길다란 줄로 각자의 영역(?)을 구분해 둔다.

 

스노우라인사의 미라클 패밀리 패키지 가방. 이때만해도 아직 한번 뜯지 않은 새 제품이다.^^; 중량은 18.1kg로 가방 무게만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참고로 트렁크 수납을 위한 수납 사이즈는 72cm x 32cm x 32cm 이다.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 

 

가방을 열면... 이렇게 텐트와 그라운드 시트, 이너 텐트, 루프가 혼연일체(?)가 되어 묶여져있다.

 

텐트를 쉽게 설치하기 위해 예쁘게 정렬해보자. 왼쪽으론 미라클 패밀리 본체가... 오른쪽으론 그라운드 시트(이너 텐트 바닥에 까는 시트), 이너텐트(리빙쉘 본체 텐트 안에 걸어서 설치하는 텐트, 보통 잠자는 공간), 알루미늄폴대와 스트링등을 정렬해보았다.

 

이게 바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폴대. 이걸 텐트 겉면으로 슉슉 넣어서 뼈대를 세워준다.

 

맨처음으론 주황색으로 표시된 폴대를 X자로 왼쪽 앞에서부터 뒤까지 쑤욱 밀어넣고, 다시 오른쪽 앞에서부터 뒤까지 쑤욱 밀어넣는다. 텐트에 폴대가 들어가는 부분에 주황색으로 표시가 되어있어 찾기가 용이하다.

 


왼쪽 오른쪽을 다 넣고 나면 이렇게 X자로 교차되어져 있다.

 

이제 바닥쪽에 있는 저 구멍에 끼워넣은 폴대 끝을 대고 잘 맞춰준다.

 

그리고 뭉이의 도움을 받아 세웠다. 처음에는 익숙치않아 도움을 받았으나 익숙해지면 혼자서 자립시킬수있을 정도로 치기 쉬운 텐트인듯하다.

 

맨 뒷편에 팩을 꼽아 뒷쪽부터 고정을 해두면 텐트가 흔들거리지 않아 이후 작업을 하기 쉽다.

 

자리를 잡고 뒷면을 잘 고정해준다.

 

다음으론 회색 폴대.

 

회색으로 표시된 표식이 있는 구멍에 넣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붉은색 표시의 폴대.

 

역시 붉은색으로 표시된 구멍으로 폴대를 밀어넣는다.

 


바닥면의 구멍에도 붉은색으로 표시가 되어있어 찾기가 쉽다.

 

이제 뼈대는 다 완성되었다. 아직까지 팩을 다 박지않아 텐트가 흐느적거려보인다.

 

뱅글뱅글 돌면서 바닥에 있는 줄과 팩을 다 박아준다. 앞부분이 전실(생활공간) 저 뒷쪽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너텐트(자는곳)가 걸릴 공간.

 

뒷쪽으로 가까이 가보자. 파쇄석 사이트에 그대로 누웠다간 몇날며칠을 몸살로 고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문용어(?)로 바닥공사라고 하는걸 하는데... 쉽게 말하면 잠자리를 편안하게 잘수있게 잘 다지는 작업.

 

파쇄석위에 그라운드 시트를 먼저 올린다. 저 그라운드 시트는 방수포 소재로 되어있어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습기와 비가 내릴 경우 이너텐트쪽으로 빗물이 올라오는걸 막아준다.

 

다음으론 이너텐트를 걸어준다. 잘 위치를 잡아주고...

 

리빙쉘 본체 안에 마련되어있는 고리에다가 이너 텐트를 걸어줘 모양을 잡는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닥공사를 해준다. 필자의 경우는 바닥위에 그라운드시트+이너텐트바닥+10cm 높이의 에어박스 에어매트+153전기매트+요를 깔았다. 취침해본 결과 전혀 등배김이 없다. 참고로 미라클 패밀리 이너의 경우 에어박스는 260cm(특포맨)까지 들어가며 4인 가족이 잠자기 딱이다. 

 

전실 위에는 이렇게 벤틸레이션이 설치되어있어 환기를 도와준다. 이게 별거아닌거 같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텐트 본체 외부공기와 이너텐트 사이의 공기차를 낮아지게해 결로를 방지해주고, 특히 동계캠핑때 난로나 팬히터를 틀때 공기순환과 환기를 도와주는 역할을한다.

 

짜잔~ 텐트를 다치고 폴딩테이블, 폴딩체어에 쉘프까지 세팅했다. 정리중에 찍은거라 아직 좀 어지럽다..^^; 텐트 본체는 320 x 575 x 200 cm, 이너텐트는 300 x 240 x 200 cm의 공간을 가지고있다.

 

밤에 찍은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의 모습. 텐트 전면으로 작은 타프가 내장되어있어 평소때는 타프를 올려 그늘막처럼 사용하고 밤에는 타프를 문처럼 닫아준다. 미라클 패밀리는 색상이 2가지인데 하나는 카키와 어두운 색이 섞인 색상. 또다른 하나는 필자의 텐트처럼 베이지색과 어두운색이 섞인 색상이다. 개인적으로 베이지가 더 깔끔해보여 선택했다.^^; 그러고보면 재작년엔 퍼스트캠프의 원터치 텐트, 그리고 작년엔 버팔로의 그늘막텐트에 이어 올해의 미라클 패밀리까지... 라이너스씨의 텐트 세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의 장점으론 역시 가성비를 들수있겠다. 많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4인 가족에게 딱 적합한 사이즈에(그래서인지 캠핑 카페나 포럼을 보면 후기도 상당히 많다.), 40만원초반이라는 적당한 가격, 제법 괜찮은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중고 매물도 인기가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가족들이 첫 리빙쉘 텐트로 미라클 패밀리를 선택하는게 아닌가 싶다. 단점은 이너가 넉넉한 반면 전실이 여타 텐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다는 평이 있는데 봄, 여름, 가을 등 낮에는 전실을 열어놓고 생활할 경우 크게 문제가 없으나 텐트 문을 다 닫아놓고 생활하는 동계 캠핑의 경우 약간 아쉬운점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계 캠핑 자체를 시도하기가 어려운 초보자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것같기도하다.^^;

 

이상으로 초보캠퍼 라이너스의 슬기로운 캠핑생활 '가성비갑 리빙쉘형 텐트, 스노우라인 미라클 패밀리 텐트 & 텐트 치는 방법'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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