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포스터치 트랙패드를 단 신형 맥북프로와 함께 얼마전 '저가형' 레티나 5K 아이맥을 출시했습니다.
저가형 아이맥은 고급형에 비해 40만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300만원가량 하던 고가형 가격도 이번에 가격이 20만원 인하되었으니, 실질적으로는 60만원 더 저렴한 가격에 레티나 아이맥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덕분에 레티나 아이맥에 대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죠. 그 대신 저가형 아이맥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고, 저장장치도 퓨전 드라이브에서 일반 하드디스크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럼 과연 고급형과 저가형 아이맥의 성능 격차는 어느 정도일까요?
유튜브에서 IT 제품 리뷰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iCrackUriDevice'가 아이맥의 성능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장장치 속도는 고급형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프로세서와 그래픽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디스크 성능 테스트 - BlackMagic
디스크 벤치마크 툴 'Blackmagic'으로 측정한 고급형 아이맥과 저가형 아이맥의 디스크 성능입니다. 고급형 아이맥은 128GB SSD와 1TB HDD가 퓨전 드라이브로 묶여 있는 반면에, 새로운 저가형 아이맥은 1TB HDD만 달려 있어 상대적으로 디스크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OWC가 최근에 공개한 레티나 아이맥 분해기에 따르면, 저가형 아이맥도 SSD만 달려있지 않을 뿐이지 로직보드에 2레인의 PCIe 커넥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높은 성능을 바라는 사용자는 SSD나 퓨전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는 길이 열려 있다고 합니다. 이에 OWC에서 SSD 업그레이드 킷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종합 벤치마크 테스트
벤치마크 툴 'NovaBench'로 측정한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성능입니다. 프로세서의 클럭 속도 차이로 인해 CPU와 Hardware 부문에서는 저가형이 고급형에 비해 10~20%가량 성능이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부문에서는 저가형에 들어가는 AMD Radeon R9 M290과 고급형에 들어가는 Radeon R9 M290X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뿜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테스트 항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같은 그래픽 카드로 봐도 될 만큼 성능 차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퓨전 드라이브가 필요 없거나 나중에 저장장치를 직접 업그레이드 할 분은 40만원을 절약해 저가형 아이맥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레티나 아이맥의 가장 큰 장점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이고, 또 이걸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의 역할이 중요한데, 저가형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고 그래픽 카드도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 벤치마크 결과만 보면 저가형 아이맥도 나름의 존재가치와 제품 자체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조
• Youtube - New iMac 5K Unboxing - Retina 27-inch Display (2015): Review and Bench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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