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일 토요일

마루빌츠 에너지 컴플렉스 (비타민 C 앰플) 리뷰




비타민 C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순수 비타민 C를 사용하느냐, 혹은 비타민 C 유도체를 사용하느냐죠. 제형상의 차이는 뭐 다양할테고

어느것을 선택하든지 일장일단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그 동안 사용해본 결과 저는 순수 비타민 C가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 앰플이 가지는 일반적인 자극성(어쩔 수 없이 pH가 낮을 수 밖에 없으니)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혹여나 기존의 순수 비타민 C 앰플이 가지는 자극성이 부담스럽다면 비타민 C 유도체를 사용하거나, 혹은 순수 비타민 C의 파우더 타입을 사용하시면 좋아요.


이번에 사용해본 마루빌츠 에너지 컴플렉스가 딱 그런 파우더 타입의 제품이거든요.








마루빌츠 에너지 컴플렉스 (비타민 C 앰플) 





개당 7ml입니다.

약 1주일 사용분량이라고 하는데, 실제 제가 사용해보니 밤낮으로 사용해도 1주일하고도 하루나 이틀 정도는 더 사용하고도 약간 남는 양이었어요. (아껴서 사용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화장품을 아껴서 사용하는 편이 아닙니다. 쳐발쳐발을 좋아해요)

약 8~9일 사용량이고요, 그러니 한달에 3~4개 정도? 아마 3개 반 정도 사용할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구성은 본품과 고무마개로 되어있어요.










사용방법은 생각보다는 심플.

화살표 모양의 뚜껑을 따서 올라온 내부 뚜껑을 꾹 눌러줍니다.

이게 생각보다 스무스하게 눌러지지 않으니 있는 힘껏 눌러주셔야 합니다. (저는 바닥에 대고 눌렀어요)

이렇게 내부 뚜껑을 꾹 눌러주면 순수 비타민 C 파우더가 쑥! 하고 내려와요. 그리고 잘 섞어줍니다. 그러면 내용물이 약간 노랗게 변해요.









순수 비타민 C의 효능을 부정할 과학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좋아요. 매우 좋죠. 항산화 물질로도 비타민 C는 대표적으로 소개되기도 하고요.

문제는 안정성이예요. 지금은 그 순수 비타민C를 위한 안정화 기술이 엄청 좋아졌죠. 저는 10년 훨씬 전부터 구매해서 사용하곤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빠르게 갈변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곤 했어요. 당시에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비타민 C는 햇빛과 차단하기 위해서 갈색유리병에 들어있었는데, 사용하는 기간동안 산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갈색으로 변하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어느샌가 순수 비타민 C는 파우더 타입으로 나와서 사용하기 직전까지도 최대한 산화가 되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대다수의 아주아주 비싼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그 안정화 기술들이 많이 광범위해지고 공유가 되면서 옛날의 추억(?)을 일으키는 갈변현상을 지금은 덜 만나게되었지요.


이 제품또한 "앰플"이라는 이름답게 최소용량(7ml)을 가장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상해서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서 30ml나 50ml에 앰플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제품이 많죠? 저는 그런거 가장 싫어해요;;;; 그게 무슨 앰플이야!!! 용량도 효능도 불분명한 그런;;;;)

특히나 순수 비타민 C는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산화가 빨리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파우더 타입으로 만들었고, 사용 직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사용후기 : 마루빌츠 에너지 컴플렉스 (비타민 C 앰플) 




로션과 같은 질감입니다.

발림성 좋고 퍼짐성 좋습니다. 묽은 편이기도 하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바르면 바르는 즉시 피부위에 촉촉하게 잘 펴발립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다소 건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 순수 비타민 C가 가장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라고 하면 유분감이 많아서 좋을 수는 없거든요.

유분은 비타민 C의 활동력이 떨어지거나 침투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보니 대다수의 순수 비타민 C의 앰플이나 이런 타입의 제품들도 일반적인 보습제품에 비하면 그 보습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특히 날이 많이 풀린 요즘에는 저 같은 지성피부는 이거 하나 바르면 뭐 그럭저럭 (뛰어나게 보습력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어도 뭐 나쁘지는 않음)이긴 하지만 건성피부라면 5월에도 이 제품 하나만으로는 건조해서 견디기 힘드실지도 몰라요.


그럴 때면 일반 보습제를 추가로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나서 바로 그 위에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지는 마시고요, 바른 후에 30분 정도는 피부위에 홀로 있을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시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 시간동안 건조감을 더 심해질지 아니면 참을만한지는 피부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사실 달랑 9일? 사용으로 효과를 논하기란, 어렵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기능성 제품은 최소 한달 혹은 두달은 넘게 사용해봐야 효과를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물론 AHA나 BHA의 경우는 그 기간이 훨씬 더 짧아도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요.


사진을 찍을 때 최대한 비슷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나름 신경썼는데 완전히 똑같이 찍기란 어렵네요 ;;;;;

아무튼 사진은 반전사진으로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일단 다소 옅어진 듯 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눈에 띄게..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예요.

판단은 이 사진을 보는 사람의 몫에 맡기는 걸로.









애매해서 왼쪽 광대 주변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서 확인해봅니다.

왼쪽 광대는 조금 더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긴 했어요. 아주 없어졌군!! 까지는 아니어도 좀 옅어진 듯?! 한 정도로 생각이 듭니다.



약 10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이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논하기란 당연히 어렵겠지만,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기존의 순수 비타민 C앰플이 가지던 낮은 pH의 자극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 좋았고, 끈적임이 없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관찰한 결과 미세하게나마 (이게 플라시보 효과일런지는 더 두고봐야겠지만) 조금은 옅어진 듯 한데.. 싶기도 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화장을 하기 위한 베이스 스킨케어로 사용하는데에도 불편함은 없었어요.

다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건성피부시라면, 이 제품만으로는 보습력은 해결이 안되실터이니 따로 보습제를 챙겨야겠죠.







 장점 & 단점 : 마루빌츠 에너지 컴플렉스 (비타민 C 앰플) 



<장점>

1. 특가세일을 잘 활용하면 저렴하게 구매 가능 : 주말특가시에는 31,000원 → 11,900원

판매 페이지 http://me2.do/FiCyEACQ (특가 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비타민 전문 브랜드의 고농축 비타민 C 앰플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2. 기존의 낮은 pH에 따르는 자극성이 없다. (이 제품은 pH가 낮지 않아요.)

3. 산화된 제품을 사용할 확률이 적다. → 파우더 타입 & 7ml 개별용량 덕분

4. 끈적임이 없고 발림성이 좋다.


<단점>

1. 고농축 비타민 C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고농축은 최소 10% 이상)

2. 건성피부에게는 이것 하나로 보습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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