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시승기]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달라진 변화 3가지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시승하게 되었다.

신차를 타보면 많은 생각과 오감이 동원하기 마련이다. 이전보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아니면 이전과 변화한 모습과 퍼포먼스가 더 나은지 아닌지? 등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 때문인다.

자, 시승한 모델은 쉐보레 스파크 LTZ 모델로 썬루프+컨비니언스+스타일+스마트 패키지까지 들어간 모델로 1,670원의 가격이다.   (한마디로 최고 그레이드에 풀옵션)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달라졌다고 생각한 3가지를 공유해보자.





1. 신형 스파크의 다자인 - 대중적으로 다듬었지고 실내도 좋아졌지만 예전의 스파크가 그립다.



디자인을 본다면 기존 스파크보다 좀 더 다듬어진 선을 많이 사용했음을 알 수가 있다.

기존 스파크의 디자인 코드가 과감하게 구사한 직선이라면 이번 신형은 무난하게 다듬은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최근 크루즈나 북미에서 공개한 신형 말리부를 보면 구현되어 있는 듀얼포트그릴이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템임을 알 수가 있는데 이번 신형 스파크도 듀얼포트 그릴을 채용했다. 



한마디로 나의 느낌은 '모양새에 있어서는 예전의 스파크가 그립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보통 풀체인지된 신형 모델을 시승하게되면 그때쯤이면 이전 모델에 대한 느낌이 구닥다리인 느낌이 들곤 하는데, 스파크의 경우 구형 모델도 지금 디자인으로도 전혀 뒤떨어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만 본다면 정말 기존 모델의 디자인 완성도는 꽤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취향이 있으니 나의 견해임을 말해 둔다.



시크릿 도어 캐치는 여전히 스파크가 가진 계승 포인트임이 이번 신형 스파크에서 다시 확인되었다.

이번에도 적용되었다.



그런데 실내로 들어가면 조금은 생각이 달라진다.

이전 모델의 경우 플래스틱 재질이 상대적으로 많고 시트 포지션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신형 스파크는 좀 더 낮고 와이드해진 착좌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실내는 좀 더 세련되어지고 좋은 재질을 많이 사용하려고 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블랙하이그로시, 알루미늄 재질처리 등 경차이기에는 나름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옥의 티라고 하면 역시 계기판

계기판의 컬러나 디자인이 좀 심심하고 LCD 정보창의 폰트가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 스파크의 모터사이클 계기판 스타일을 승계받아서 좀 더 세련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탁월하게 좋아진 소음과 반응성 하지만 진동도 같이..



경차에게 아주 폭발적인 힘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그러나 이번 신형 스파크에서 가장 좋아진 점은 역시 반응성이 아닐까 한다.

예전 스파크에서 엑셀레이팅을 하면 RPM게이지만 올라갈 뿐 차 자체의 반응은 서서히 올라온 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신형 스파크에서는 반응성이 훨씬 즉각적인 편이다. 

엔진의 퍼포먼스는 75마력, 9.7kg.m/4500rpm의 토크(이전보다 토크가 증가했다)



C-TECH CVT 미션의 궁합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풀악셀을 해보면 이전 스파크보다 미션이 체결되어 맛물려 가는 느낌이 더 다부진 느낌이다.

또한 고 RPM에서의 소음차단도 괜찮다.

중저속에서의 소음이야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경차의 경우 4천RPM이상에서 엔진소리는 굉음이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신형 스파크는 상당히 많이 억제해서 고속으로 달릴때 내가 4~5천RPM까지 높였었나? 라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반응성과 소음과 달리

진동은 증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유는 4기통이 아닌 3기통 엔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기통으로 가면 역시 진동억제에는 약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반응성은 가져오고 진동은 약간 손해를 봤다.(전체적으로는 밑지지는 않는 장사라는 생각)



역대 쉐보레가 그랬듯이 신형 스파크도 고속주행감은 경차라기에는 좋은 편이다.

140~160km/h의 조향과 고속코너링에서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비는 공인연비가 14.8km/L(도심 13.7km/L, 고속 16.5km/L)

실제 고속에서 100km/L 항속으로 주행하니 19km/L대 정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연비는 그런대로 나오는 편



3. 화려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들



쉐보레 신형 스파크를 타고 운전해보면 드는 생각.

이번에는 현대기아차의 각종 화려한 사양에 뒤지지 않겠다! 라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안전사양으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이 경차 최초로 탑재되었는데, 자동차의 안전사양은 차급을 넘어 강조되어도 부족함이 없다. 



차선이탈방지 경보도 적용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내에서 사용을 잘 안하지만 장거리 운전시에는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졸음운전을 했을때 경보를 해주는 역할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시티운전대 모드라고 해서 여성운전자들이 주차시에 스티어링휠을 가볍게 해서 주차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많이 가벼워진다. 

신형 스파트의 운전대 무게감은 내가 보기에 아주 적절하다.

반대로 여성에게는 살짝 묵직할 수도 있으니 여성운전자는 주차시에 활용해보자.



사각지대경보장치도 있어서 이 또한 차선이동을 두려워하는 여성운전자나, 비오는 날에 잘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인포테인먼트에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잘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활용기는 아래 URL을 참고해보자.

 

관련포스팅

쉐보레 신형 스파크로 애플 카플레이 사용해보니.. ( http://ift.tt/1DpjeR5 ) - '15.7.21



실내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의 경우 전대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트렁크가 좀 더 깊숙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트렁크 바닥 마감에 있어서는 두툼한 바닥재가 깔린 변화가 반갑다.





자, 신형 스파크에서 달리진 변화 3가지를 꼽아봤다.

주행안정감은 쉐보레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오면서 더 좋아진 반응성과 소음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3기통 엔진으로 변화하면서 살짝 느껴지는 진동과 기존 모델보다 너무 대중적으로 변해 쉐보레 스파크가 가지고 있는 엣지와 개성이 좀 약화된 것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도 고속에서나 여러 움직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는 맛과 탄탄함은 스파크의 강점으로 생각된다.

다음에 나올 신형 모닝의 어떤 반격을 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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