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의 반나절 여행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베네시안 호텔에서 나와 세나도 광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중입니다.~
호텔 버스에서 내려 세나도 광장까지 걸어가며 괜히 또 찍어 봅니다..~
근데 마카오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고, 뭔가 색다르면서도 익숙한 듯한 낡은 건물은...
흡사.. 우리나라의 청계천 주변의 낡은 건물과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 있네요.. ㅎㅎ
더운 날씨 탓에 땀 뻘뻘 흘려가며 도착한 중국속의 작은 유럽 세나도 광장.
포루투칼 느낌의 건물과 물결무늬 바닥.
사진만 보면 참 맑은 날씨...겁나 좋아보이지만 더위에 지치는 날씨였어요 ㅠㅠ
날은 더웠지만 색다른 풍경에 잠시 빠져 여기저기 촌닭마냥 기웃거려요..ㅋㅋ
세나도 광장을 지나 조금만 걸어 올라오면..
또 이렇게 노란색의 성당이 보이는데요~
바로 성 도미니크 성당입니다.
마카오 최초의 성당이자 관공서와 군시설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하죠..?^^
무조건 성당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외관에서도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하얀 문양이 참 이국적이고, 화려하며.. 예쁘다라고 생각 했는데..
역시나 포루투칼 왕가의 문장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들어가면 일단 정숙! 무조건 정숙!
큰소리로 떠들면 혼나요..
여기선 시끄러운 중국인들도 조용조용 하더라는..ㅋㅋㅋ
같은 종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당 안에 들어오니 차분해 지는 것이.. 두손 모아 기도도 하고 싶고 뭐 그런 감정이 생기더라구요...ㅎㅎㅎ
성 도미니크 성당을 나와 또 복잡하고 사람들 많은 거리를 지나게 돼요.
여기저기 참 쇼핑할 곳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더운것만 빼면 참 좋은 곳인데...
더우니까 맥을 못추겠고.. 힘들었습니다.. ㅠㅠ
화려하고 예쁜 건물들 사이사이에...
이렇게 어둡고 침침한 뒷골목도 있다는 사실...ㅋㅋ
나는 왜 이런 뒷골목이 궁금했을까요..
일부로 찾아 들어가 사진 찍는 건 또 무슨 심리였을까요?
애가 워낙 어두워서 긍가요? 네?? ㅡㅡ
자~
성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 조금 더 윗쪽으로 걸어 올라오면..
이렇게 육포거리가 시작이 됩니다~
오늘의 최종 목표는.. 육포거리를 지나 성바울 성당까지 가보려고 하는데요.
육포 상점마다 시식용 육포를 큼직하게 잘라서 맛보라고 주십니다..
같은 육포인데 상점마다 조금씩 양념 맛이 다르더라구요~
소고기 육포가 제일인 줄 알았는데..
여기와서 이것저것 맛을 보니, 저는 돼지 육포가 훨씬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육포 싫어 했었는데...
여기서 생각이 확~ 바뀌었어요.
이젠 육포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육포 맛있쪄요.. ㅠㅠ
잉?
그런데 저기 아주머니..
사진 찍는 나를 보며 저런 표정 지으신 걸까요?? ㅎㅎㅎ
육포 골목의 마지막..
천천히 올라오면서 육포도 시식하고..
또 다른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 맛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곳입니다~
육포 골목을 빠져 나오면..
바로 정면에 짠~ 하고 나타나는 성바울 성당.
마카오의 랜드마크 성바울 성당이 까꿍~ 하고 모습을 내비춰요~ ^^;;
계단에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 무지 많더이다...ㅎㅎ
한국분들 단체 관광오셔서 기념삿 찍느라 바쁘시고 막...ㅎㅎ
겨우 사람들 없는 곳을 찾아 한 컷 담아 봤어요.
앙상한 정면만 남겨진 후 174년을 버텨온 성바울 성당이랍니다.
알 수 없는 의문의 화재로.. 모두 불타버리고 이렇게 정면만 남았다죠..
66계단을 올라와 보니..
또 다른 풍경이 나를 반겨줍니다..~
그런데 계단이 66개인 것은 성경이 66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여긴 성바울 성당의 후면..
이것은..
유리관으로 된 무덤이라고 들었는데..
그냥 바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놓은 것 같은 그런 형태였어요.. ㅡㅡ;
그리고 이곳은 지하에 마련된 종교예술 박물관입니다.
유골과 유물 등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성바울 성당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
그렇게 한 바퀴 돌고... 바로 나오긴 했으나..
모든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나요..
여행 전에 미리 공부를 해왔으면 의미없이 지나치는 것 없이, 한 번 더 눈여겨 봤을텐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세계문화유산 유산으로 등재된 마카오 성바울 성당에 대해.. 한 번 더 검색해 보고, 찾아보고 올 걸.. 후회막심입니다.
좀 더 많은 것들이... 신기하게 다가오면서 잼있는 여행이 됐었을 거예요... ^^
이제 홍콩의 숙소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세나도 광장을 뒤로하고 사진 한 번 찍어 봤어요..^^
세나도 광장아.. 안녕~ ㅎㅎ
홍콩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동하는 중..
이런 건 처음봐요...
스쿠터 렌트하는 곳인가요?
아님 주차장인가??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모르니까 패스~ ㅎㅎㅎ
마카오 답게...
여기저기 카지노가 참 멋드러져 보여요~ ㅎㅎ
좀 더 어두웠으면 이것 또한 야경이 멋질 뻔 했어요...^^
마카오 야경까지 담았다면 좋았을 텐데..
저희는 다시 터보젯을 타고 홍콩으로 왔어요..
얼른 씻고 내일 일정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얼른 잠을 청했지요..^^
그럼 다음 날의 홍콩여행 이야기는 나중에 또 들려드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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