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9일 수요일

이제 맥용 '리그 오브 리전드'에서 한국어로 대화하자. 한글 자모 깨짐 문제를 해결해 주는 플러그인 'LoLChatFix'

재작년에 맥용 '리그 오브 레전드' 클라이언트가 나오면서 맥 유저도 롤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맥 유저의 작음 바람 하나가 이뤄진 것인데 한글 입력 문제가 게임을 온전히 즐기는 데 있어 늘 장애물로 작용해 왔습니다. 채팅창에 한글을 입력하면 자음과 모음이 모두 깨져서 파티원과 정상정인 소통이 어려웠죠. 그래서 맥에선 간간히 싱글 플레이만 하고 본격적인 팀 플레이는 부트캠프 윈도우라는 카드를 꺼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선엽님이 'LoLChatFix'라는 플러그인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LoLChatFix?

'LoLChatFix'는 롤에서 발생하는 한글 자모 깨짐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해 주는 플러그인입니다. 이런 플러그인은 말보다 그림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은데요. 위의 영상은 플러그인을 설치한 후 한글을 입력했을 때의 장면입니다. 이전과 같이 대화 입력 창에선 한글 자모가 깨지지만, 채팅창에선 글자가 멀쩡하게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훨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LoLChatFix를 실행한 뒤 (한글 패치를 마친) 맥용 롤 클라이언트를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플러그인 버전이 맞지 않으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른 후 게임을 실행하면 됩니다. ▼

앞으로 대화 입력 창에서도 한글 자모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계신다고 하는데,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니지만 희망적으로 보신다고 합니다. 맥 유저이자 롤 플레이어로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아참! 너무나 유용한 플러그인이지만, 자칫 비인가 플러그인이라는 이유로 계정이 정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도 계실 듯 한데요. 그런 염려는 접어두셔도 좋을 듯합니다. 플러그인의 기능이 채팅 안정화에 한정된 것이라면, 플러그인을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는 라이엇사의 확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작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일개 개발자가 해결했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말처럼 게임에선 늘 반복되어온 일이죠.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 단순한 플러그인이지만 실제로 제작하는데는 적지 않은 노력을 들이셨을 듯한데 이선엽님께 이 자릴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플러그인은 일체 비용 없이 무료로 받으실 수 있지만, 후원금도 보낼 수 있으니 플러그인이 유용하게 느껴지는 분, 꾸준한 업데이트를 희망하시는 분은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LoLChatFix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 LoLChatFix 공식 웹사이트

관련 글
• OS X용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버 및 언어 패치 'LoLKR'
• 맥용 리그 오브 레전드(LOL) 공식 클라이언트 베타 버전 공개. '북미 서버 이용 가능'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Q0u3j2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