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일로 기억합니다. OS X에 '복제'라는 기능이 도입되면서 '별도 저장…' 기능을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둘 다 문서 저장과 관련된 기능인데요. 서로 비슷한 듯 하면서도 구현 방식이 사뭇 다릅니다. 우선 복제는 현재 작업 중인 문서의 복제본을 '새로운 창'으로 여는 기능입니다. 반면에 별도 저장은 현재 작업 중인 문서를 '새로운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으로,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복제(Duplicate)
* 별도 저장(Save As...)
복제본을 만든 후 원본과 나란히 편집하고자 할 때는 '복제' 기능이 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창을 여는 부수적인 단계 없이 곧바로 백업 파일을 생성하고자 할 때는 '별도 저장' 기능이 더 효율적이죠. 복제 기능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OS X 최신 버전에서도 별도 저장 기능이 살아있습니다.
OS X을 더욱 고급지게 활용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option 키가 여기서도 빛을 발합니다.
문서를 저장할 때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파일 메뉴를 열면 '복제'가 '별도 저장…'으로 바뀝니다. 이를 마우스 포인터로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열리지 않고 곧바로 파일 저장 대화상자가 열리게 되죠. 메뉴 막대를 열 필요 없이 단축키로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복제 : command + shift + s
∙ 별도 저장… : command + shift + option + s
키보드 단축키 맞바꾸기
이미 '별도 저장'에 키보드 단축키가 할당되어 있지만 키를 동시에 4개나 눌러야해서 손가락이 꼬이기 십상입니다. '복제'보다 '별도 저장'을 더 자주 쓰는 분이라면 새로운 단축키를 할당하거나 두 기능의 단축키를 맞바꾸는 것도 고려야 볼 만합니다.
1. 시스템 환경설정에 있는 키보드 패널을 열어줍니다.
2. 패널 상단에 있는 단축키 탭을 클릭한 뒤 'App 단축키' 카테고리를 선택하세요. 새로운 단축키를 추가하기 위해 목록에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 버튼을 눌러줍니다. ▼
3. 메뉴 제목에 각각의 기능 이름을 적어주고, 그에 맞는 키보드 단축키를 짝지어 설정을 완료합니다. ▼
∙ 별도 저장… : command + shift + s
∙ 복제 : command + shift + option + s
참고로 별도 저장 뒤에 달린 '…'는 마침표 3개가 아니라 하나의 문자로 이뤄진 줄임표입니다. 입력하는 방법을 모르신다면 위에 적은 텍스트를 그대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더불어 OS X 기본 언어를 영문으로 설정해 놓았다면 △ 별도 저장 대신에 'Save As…'를 △ 복제 대신에 'Duplicate'를 입력하셔야 합니다.
4. 위의 모든 과정을 완료하면 단축키 목록을 통해 각각의 단축키가 등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option 키를 누르지 않아도 문서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되죠. 또 필요 시 option 키를 같이 눌러 복제본을 새 창으로 열 수도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텍스트 편집기∙페이지∙미리보기 등 문서를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해당 단축키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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