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진이네요. ^^;;
사실 2014년 3월 홍콩 여행에서, 홍콩관광청에서 진행하는 중국전통디저트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려고 가던 중.... 관광센터 직원이 지도에 잘못 표시해주는 바람에 쿠킹클래스 15분 정도 늦었고, 결국은 아예 참여를 하질 못했어요. 마음이 급해서 막 뛰어다니면서 지도를 보고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쿠킹클래스 하는 곳은 없었는데, 알고보니 지도 표시가 잘못 되었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지만 이미 진행이 시작된 상태라 참여가 불가능했죠.
그래서, 사실 화가 매우 났던 상태였어요. 근데 배까지 고프더군요 ㅠ0ㅠ
그래서 눈에 띄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갔었는데... 가성비가 높은 식당이었어요 ㅎㅎㅎ
주소 : 尖沙咀寶勒巷3號萬事昌廣場地下9號舖
연락처 : (홍콩내 연락처 ) 2367 0778
운영시간 : 07:00-01:00
그냥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곳이라 크게 신경안쓰고 지나쳣을 법 했는데, 식당 유리벽에 판매하는 음식들 사진이 정말 다양하게 붙어있어서 들어가봤어요. 한국에 알려진 곳은 더더군다나 아니었기에 사실 저 가게 간판에 적혀있는 한자 이름을 읽지 못하겠네요;;;;;
여러 메뉴중에서 하카우와 씨우마이 반반짜리 메뉴가 있어서 선택. 그리고 치우차오 스타일의 딤섬이라고 해서 하나 선택했어요.
가격 보시다시피 완전 저렴.
다른 딤섬들 종류도 엄청 많아요, 그리고 개별적인 차이는 있어도 대체로 딤섬 한판에 30달러가 넘지 않더라고요. 대부분 20~28달러선이었어요
가장 무난한 쑈마이와 하가우 도착!
뭐, 가장 무난하면서 가장 맛이 좋은, 실패확률이 적은 딤섬들이죠.
이곳 역시 쫄깃하고 탱글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이 두가지 딤섬맛으로는 양념이 강한지도 잘 모르겠고요. 쿠킹클래스에 참여하지 못해서 화가난 상태에서 시켜먹었지만, 맛이 좋아서 화가 누그러지더군요 ^^;;;
조주지역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딤섬이라고 해서 시켜봤어요.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그런 딤섬모양인 듯 하지만, 실제로 한 입 배어무니 아니더라고요.
각종야채와 콩이 들어있었는데, 땅콩있잖아요. 그런 콩이 들어있었어요. 그게 주 메뉴인듯 했고요. 이 딤섬도 무난무난. 콩을 안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별로일 듯 하고요, 그렇지 않다면 이 것도 무난하게 먹을 만해요.
사실 이 식당은 아무~~~ 기대도 없이 들어가서 메뉴판에 있는 것 두개의 딤섬만 주문했는데 기대가 없어서인지 가격대비 참 맛있더라고요. 덕분에 화도 누그러지고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
참고로 이 식당에는 영어가 전~~~~~~~~혀 안 통해요. 전혀적인 로컬 식당이고요, 제가 막 뛰어다니느라 땀이 나서 시원한 물을 먹고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동원해서 얼음물을 외쳐봤건만, 제 중국어는 전혀 통하지도 영어는 애초에 먹히지도 않았어요. 제가 앉으니 그냥 바로 뜨거운 물(김이 모락모락나는...)을 주시더라고요. 제가 뭔가 설명하려고 하니 주인분께서 식당 내의 가장 젊은 분을 불러서 저와 이야기를 시키셨는데, 그 분은 제 눈치를 보고서야 얼음이 필요해한다는 것을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나는 제 물잔에 얼음을 넣어주셨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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