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1일1폐 : 책상/부엌/화장대 뒤져보기/ 도서기부 (12/11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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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1일: 옷장에서 잘 입지 않는 목티 꺼내기

12일: 오래된 과자 버리기

13일: 사용하지 않는 파일 정리하기

14일: 더 이상 보지 않는 중국어 기초책 정리하기

15일: 색조화장품 정리

16일: 기존 스킨케어제품 정리

17일: 베이킹 재료 정리하기

18일 : 도서기부하기



책상도 훓어보고 화장대도 훓어보고 베이킹 재료 보관장소도 훓어보았다. 음.. 버릴 것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베이킹 재료는 그냥 소분한 채로 구매해서 그대로 두었는데 정리해보니 내가 얼마나 게으른지 또 한번 깨달았다. ㅠ0ㅠ






[11일] 잘 먹지 않는 초콜렛/사탕/젤리 정리하기

평소에 굳이 내 돈주고 초콜렛이나 사탕을 잘 사먹지 않는다. 주변에서 선물로 주면 그제서야 하나둘씩 먹는 편이다. 과자또한 마찬가지. 굳이 내가 먹고 싶어서 과자를 사먹은 적이 없다. 하지만 정말 가끔, 가뭄에서 콩 나듯이 그렇게 단것들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선물 받은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먹는다. 그래서 내 책상 한 쪽에는 과자같이 주전부리들을 모아놓은 공간이 있다. 그런데, 손이 잘 안가는 편이다보니 유통기한을 심하게 넘긴 과자들을 볼 때도 간혹 있다. 그 이후로는 틈틈히 확인해서 유통기한이 넘지 않도록 과자 좋아하는 동생에게 넘기곤 한다.

이미 기억속에도 없는 초콜렛과 사탕들.. 이제 버려도 되겠다.


[12일] 플라스틱 파일과 파일가방

이제 안쓰니까.. 가만 보니까 안쓴지 몇년 된 것 같다. 언젠가 필요하겠지 싶어서 놔둔 것이 몇년.. 


[13일] 오래된 중국어 기초책은 버려도 되겠다.

중국어 공부한다고 시작한 중국어 기초책. 아~~주 깨끗하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겠지만, 필기가 너무 쌔까맣게 되어있다. 그때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다. 이제 새로운 책으로 공부하고 있기도 하고, 이 책을 찾아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횟수가 이제는 ZERO 그러니까 버려도 될 것 같다.

초기 내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1등공신이었던 티앤티엔 중국어. 고마웠어!


[14일] 검은색 겨울 옷이지만.. 이제는 안입을거다.

옷에 대한 패션 감각따윈... 울 강쥐한테 준지 오래다. 원래 관심이 없기도 하고. 뭘 꾸미는 것을 잘 못한다. 그래서 옷은 필요를 목적으로 입는다

그런 나는 목폴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옷은 그것만 제외하면 괜찮은 옷이었다. 작년까지 잘 입었다. 얇고 실내에서 지내기에도 좋다. 워낙 새카만 색상이어서 너무 어두운 느낌이지만 겨울옷이 다 그러니까. 그런데 이제는 입기 싫다. 싫증? 그런 것은 아니고, 올해 겨울에 스웨터가 몇벌 생겼는데, 다들 화사하다. 민트색, 진분홍, 푸른색등등. 그걸 보고나니 이 옷은 왜 그렇게 칙칙하게 보이는 건지.. 게다가 목폴라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 옷이 없어도 입을 스웨터가 생겼으니, 이제 내 옷장에서 안녕을 고해야겠다!!!








[15일] 가지고 있는 색조제품 다~~~ 꺼내서 사용하지 않는 제품 찾아보기

원래 화장을 잘 안한다. 평소에도 그렇다. 출근할 때에도 그렇다. 그렇다보니 색조제품을 하나 구매하면 몇년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정작 용량은 거의 줄지 않는다. 새것과 같을 때에도 많다. 그런 나에게도 생각보다 색조제품이 많다.


위 사진에서 왼쪽 위에 있는 사진의 내용물이 내가 가지고 있는 색조화장품의 전부이다. 누군가에 비하면 많을 테고 누군가에 비하면 또 적은 갯수일테다. 그 와중에 내가 잘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을 찾았다. 5개 정도 찾았다. 오래되기도 했고 잘 안쓰기도 하고 그러니 쓰레기통으로 직행.


한 동안 잘 사용했던 제품은 내가 돈 주고 구입한 것도 있고 누군가의 선물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립스틱은 점점 진한 색상을 선호하는 나의 선호의 변화 문제였고, 아이섀도우는 발라도 표가 나지 않아서 문제였다. 립글로스 2개는 너무 끈적여서 문제였고, 아이라이너는 개봉한지도 오래되었고 끝도 갈라져있다. 그런데.. 난 왜 그동안 버리지 못했을까.


★ 색조정리하면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하다라보 립밤 찾았다. 1일1폐를 한 이후로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



[16일] 개봉한 제품 중에서 버릴 것을.

미개봉 제품중에 나한테 필요없는 제품은 없는지 찾아보았다. 미개봉 화장품 중에서는 앞으로 내가 사용할만한 제품들로만 내가 모아두었다. ㅎㅎㅎㅎ 그래 나 이상한 그런 여자 아니었어.

그래서 다시 개봉한 제품 중에서 개봉한 정도가 오래된 스킨케어 제품을 뒤져봤다. 일본 도쿄여행에서 구입한 에튀세 각질제거제랑 미니어쳐로 받은 바닐라코 클렌징 크림. 여행에서 한 두번 사용하다 말았던 것이 전부였던 이 제품들은, 여행에서 잠시 사용해보니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케이스가 작아서 여행시 소지하기에는 좋지만 나한테 사용감이 별로였다. 그런데 그 동안 가지고 잇었던 이유는 그래도 왠지 언젠가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이 호더기질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ㅠ0ㅠ 아니야 아니야....

왠지 저 작은 것들은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래서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17일] 베이킹 재료들.. 내가 너무 대충 관리했구나.

베이킹 재료들 중에서 드라이이스트는 냉장고에 보관해두지만 나머지는 서늘한 곳에 따로 둔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빵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자주 만드는 것도 아니어서 필요한 재료들은 소분해서 구입해두었다. 소분해서 구입하면 지퍼백으로 배송이 이루어지는데, 나같이 적은 양을 가끔 해먹는 이들에게는 가격도 부담이 적고 필요한 베이킹 재료를 갖출 수 있어서 참 좋다. 다만, 그냥 그렇게 지퍼백으로 보관을 해두니 관리가 좀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정리하는 게 더 귀찮아!!!!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두고 사용했더니 사용할 때마다 가루 날리고 그렇다. ㅠ0ㅠ

그래서 지퍼백에 있는 남은 내용물을 이렇게 유리병에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우선 이렇게 한번만 정리를 해두면 두고두고 가루 날리면서 불편하게 빵을 구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

2. 베이킹 소분 재료 정리하다보니 내가 구매했던 흑미가루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3. 유통기한을 한 두달이 아니라 6개월 넘어간 소분재료를 발견... ㅠ0ㅠ






[18일] 책장정리하기.

주로 E-book으로 읽지만 E-book으로 모든 책이 출간되는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E-book으로 출간되기 전에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을 때에는 먼저 종이책으로 구입한다. 혹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를 통해서 책을 받곤 한다. E-book은 전자책이니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종이책은 공간 차지가 만만치는 않다. 


그런데, 전자책은 누군가에게 주기가 불편하기는 해도 종이책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간편하다. 그래서 내가 계속 소장하고 싶거나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책은 도서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도서기부/책기부/도서기증/책기증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책을 기부한다는 것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었나보다. 다른 기부보다는 그 방법인 적은 편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필요에 따라 그대로 소장하기도 하고 도서산간지역으로 재기증을 하기도 한단다. 


나는 집과 가까운 도서관에 전화를 해서 도서기부를 물어보았다. 책을 받는 다고 했다. 단, 5년 이내에 출간된 책이어야 한다고 한다. 다행이다. 내가 기증할 책들은 99%가 2012년 이후로 출간된 책들이다. 


내 방에 자기 전에 책 읽는다고 쌓아둔 책까지 정리포함하니 약 40권 정도의 책을 제외하게 되었다. 나머지 약 50권의 책은 전부 기증할 목적으로 책장에서 책을 다 빼내었다. 그리고 이걸 한 번에 들고가야하는데 (여러번 나누어서 하려면 귀찮으니) 여행용 캐리어에 넣었는데 너무 무겁다..... 하... 많기도 하다. 이 또한 누군가에 비하면 적은 양일테고 또 다른 이에 비교하면 많은 양일테지. 


어쨌든 책이 세상에 만들어지는 이유가 읽히라고 만들어진 것이지, 저렇게 가만히 보관되어지라고 태어난 것은 아니기에, 도서관으로 안녕~ 나에게 많은 지식을 주었고 많은 생각을 주었고 많은 세상을 알려준 책들이여 안녕!


★ 지인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이 있는지 카톡으로 미리 사진 보내주어서 5권 정도는 지인의 품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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