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경성대 어메이징 그레이스 : 무제한 케익 즐기기

경성대 간 김에 ㅎㅎ 무제한 케익 까페가 있다고 들렸어요. 그 동안 딱히 경성대 갈일은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들른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은 있지만 음료+6,900원만 결제하면 13종의 케익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곳이었어요. 조각케익이 평균적으로 2,500원~3,000원정도 하는데, 3개정도만 먹어도 본전은 나오겠다 싶었거든요. 정작 저는 배불러서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 다음에는 빈속으로 도전을 ㅎㅎ





<어메이징 그레이스 : 케익 무제한 까페>


-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14번길 8

- 연락처: 051-624-0906

- 영업시간 : 11:00~23:00







녹차를 한잔 주문하고 6,900원은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까페 사장님께서 케익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어요. 이 설명 꼭 들으세요. 어차피 무제한으로 드실 거면 케익을 맛있게 먹으면 더 즐겁고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


원하는것은 직접 꺼내먹으면 됩니다. 다만, 욕심부려 한 번에 여러개 꺼내드시면 나중에 먹을 때 무스케익은 약간 녹아날 수도 있어요. 제일 좋은 것은 귀찮지만 한 번에 한개씩, 아니면 최대한 2개 정도 꺼내서 먹는 게 딱 좋은 것 같아요.










허니 브레첸을 제외하면 다들 케익이고요,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해요

총 13가지 종류가 구비되어있어요, 이 매장에서 직접 케익 구매도 가능합니다.

조각케익을 모아놓으면 한 판이 케익이 완성되잖아요. 먹고 싶은 원하는 종류들을 합체시켜서 구매도 가능해요~








녹차는 일반 슈퍼용으로 판매하는 그런 녹차가 아니었어요.

다질리안에서 판매하는 선별된 입차들을 모아놓은 티백이었고요. 그래서 정말 고소한 향이 물씬 납니다. 보통 녹차하면 쓴맛을 먼저 떠올리지만 덕음을 제대로 하고 질좋은 차잎을 이용했다면 쓴맛보다는 고소함이 더 압도적으로 많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이 녹차가 그랬어요. 녹차는 식으면 우려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쓴맛이 더 느껴지기도 하지만, 뜨거울 때 적당히 우려낸 녹차는 다른 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죠.







즐거운 티타임 시작!








시작은 그린티무스케익이었어요.

이 그린티무스케익은 제 입에 딱 맞던데요. 사람에 따라서 느끼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에는 정말 잘 맞았어요. 녹차의 맛과 크림의 맛이 잘 어울렸고 무척 부드러웠거든요. 이 케익은 몇 번 가져다 먹을 정도였어요!







허니브레첸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참 오묘했어요.

쫀득하고 달달하고 견과류 덕분에 아삭한 식감에 어찌보면 평범한 맛이지만 포크가 계속 가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제가 산딸기 무스케익은 좋아하지 않아요. 뭐랄까. 새콤한 그 맛이 케익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 입에 안 맞는 듯. 그런데!!!!! 이곳의 산딸기 무스케익은 그런 새콤한 맛이 강하지 않아서 저는 먹기 좋았어요 ^0^ 적당히 새콤해서 과하지 않으면서 케익 특유의 달콤하과 부드러운 무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케익이 느끼하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산딸기무스케익을 드셔보세요!








부드러운 치즈에 바삭한 오레오 같은 쿠키가 있는 레이어 치즈케익입니다. 

일반적인 치즈가 가지는 맛과는 조금 더 다른 케익이었는데요, 마치 크림과 같으면서도 쫀득하게 입안에 달라붙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던 레이어 치즈 케익이었습니다.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보다는 당연히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치즈의 다른 질감을 느끼기에 좋아요.







티라미스 케익은 누구나 좋아하죠.

이 곳의 티라미스 케익은 다른 곳과 달리 조금 더 단단합니다. 하지만 입안에 쫀득하게 달라붙는 식감은 그대로예요.







고구마케익은 누구나 좋아하죠. 아이들이 먹어도 좋고요. 고구마 그대로의 맛이 느껴지면서 몽글몽글한 고구마 덩어리도 느껴져요.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고구마는 언제든지 잘 어울려서 즐거워요 ㅎㅎ







치즈케익!

치즈가 진하게 들어있는 치즈케익입니다. 진하지만 과한 맛은 아니어서 좋았어요. 한입 배어물고 녹차한잔을 마시면 녹차의 고소함이 치즈케익의 맛을 두배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았어요 ㅎㅎ




자신이 마실 음료 한잔과 6,900원이면 달콤한 케익을 2시간동안 갯수제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운 까페입니다.

사실 이정도 가격이면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그래서 저는 케익의 질과 맛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먹을만하지 않을까?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정도의 질이라고 하더라도 6,900원이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케익보다 괜찮은 케익들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맛이 훨씬 더 좋은 케익들이 있어서 먹는 내내 진짜 행복했어요. 그것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친구들과 수다떨기에 좋은 이 곳에 배불리 즐기는 까페의 역할도 해줄 수 있어서 딱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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