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셋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리뷰. 좋아진 점은 무엇?
삼성에서 레벨유(Level U) 후속 모델인 레벨유프로(Level U Pro)가 출시됐습니다.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존 제품인 기어써클(Gear Circle), 레벨유(Level U)와 비교해서 어떤 점들이 개선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디자인 개선
우선 기어써클(Gear Circle), 레벨유(Level U) 모두 착용감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기어써클의 경우 안정적으로 밀착되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귀에 착용되는 이어폰 부분이 무거워서 약간의 움직임에도 쉽게 귀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레벨유의 경우 역시 목 뒤에 닿는 부분에 무게중심이 있어서 조금 활동적인 액션을 취할 경우 뒤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질, 편의성 등 이외에도 몸에 밀착되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는 이런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곡선으로 이뤄진 신체에 맞게 제품 역시 미세하지만 조금 더 개선된 디자인으로 설계했습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뒤쪽이 아닌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도록 무게를 배분하였으며 약간 더 커지고 무게 역시 레벨유(35g)보다는 조금 더 무겁게 설계(46g)되었습니다. 실제 착용해보면 한쪽으로 쏠리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이리저리 휘둘렸던 이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어폰 역시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뛰는 움직임에도 무게 배분이 잘 되지 않아 이리저리 움직였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격한 움직임에는 이어폰이 빠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움직임과 가벼운 운동에는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확실히 착용감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다른 건 다 마음에 들지만 착용감 때문에 레벨유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레벨유프로(Level U Pro)는 만족하실 듯 합니다.
추가로 레벨유에서도 적용되었던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다양한 목둘레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 우레탄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이는 부분인데요. 생각보다 탄력이 좋아서 많이 벌릴 수 있고 바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버튼 개선
버튼 부분도 개선되었습니다. 조금 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요. 보지 않고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딸깍 하는 피드백 역시 괜찮았습니다.
다만 전원 버튼이 목 뒤쪽 부분에 위치해있어서 매번 켜고 끄는게 불편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되겠지만 굳이 뒤쪽으로 배치한 점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버튼은 재생/정지 버튼을 두번 누르면 다음곡으로 세번 누르면 이전 곡으로 이동을 하니다. 또한, 짧게 누르면 전화를 받거나 종료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전화를 거절하거나 또는 S보이스가 실행됩니다.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이어팁 개선
기본 레벨유는 오픈형 타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커널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커널형 타입의 장점인 착용감이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외부 소음 차단은 뭐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커널형 답게 주변 소음을 오픈형 타입에 비해 많이 차단 시켜줍니다. 음질 부분에 있어서는 그닥 세심한 귀는 아닌 만큼 넘어가겠습니다.
커널형의 경우 귀가 오픈형에 비해 밀폐되어 귀에 그닥 좋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기는 합니다. 이에 대한 선택은 사용자의 몫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널형을 선호해서 레벨유프로에서 변경된게 좋네요.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는게 적다보니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또한, 기어써클과 달리 귀에서 잘 빠지지 않습니다. 물론 격한 움직임에는 빠지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잘 고정됩니다. 요즘 귀에 걸수 있는 이어팁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운동을 하면서 착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귀에 걸 수 있는 이어팁도 함께 제공하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참고로 이어팁 부분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목에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좌우 이어팁을 붙여놓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어써클 때처럼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다가 좌우 이어팁을 마그네틱으로 서로 붙이면 통화, 음악이 종료됩니다. 반대로 전화가 왔을 때 이어폰을 분리해서 귀에 꽂으면 다른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통화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레벨App을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음질 개선
일단, 스펙상 기존 이른 바 CD 음질인 44.1kHz/ 16bit에 비해 원음에 가까운 96kHz/ 24bit UHQ(Ultra High Qulity) Audio를 지원하여 더 선명한 음질을 제공합니다. 특히 유선이 아닌 무선 블루투스 임에도 UHQ Audio를 제공하기 위해 UHQ-BT Codec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UHQ-BT 코덱은 512kbps로 고품질의 음원 파일을 음질 손실을 최소화하여 블루투스 제품인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로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UHQ Audio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레벨유프로(Level U Pro)와 연결된 스마트폰 역시 위 기술을 지원해야 합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노트5의 경우 위 기술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의 경우 13mm 피에조 스피커와 다이나믹 스피커 유닛을 적용했습니다.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우선 이에 대한 스펙들을 알고 음악을 감상해봤는데요. 일단, 모나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제가 QY5와 QY8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들은 저음부가 무척 강한데요. 이 제품들과 번갈아 사용하다보니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의 경우 저음부가 약하다는 느낌도 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만 쭉 사용하다보니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적당한 저음과 중음 그리고 깔끔하게 끌어올려주는 고음부까지 전체적으로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특히 커널형으로 음이 새어나가지 않으니 볼륨을 최대로 올리지 않아도 충분한 음량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흠... 개인적으로 도드라지지 않아도 깨끗한 사운드를 선호하다보니 현재는 이 제품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 중 감히 최고라고는 못하겠지만 무언가 특별한 단점이 있는 사운드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QY5와 QY8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가격값을 하네요.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통화품질
우측 입에 가까운 곳에 한개의 마이크가 위치해있으며 목 뒤쪽에 또 하나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이 마이크는 각각의 역할이 있는데요. 우선 입쪽에 위치한 마이크는 내 목소리와 주변 소음을 받아들입니다. 목 쪽에 있는 마이크는 아무래도 입쪽에서 멀기 때문에 소음을 더 많이 받아들입니다. 레벨유프로 자체는 어떤 것이 소음인지 파악을 못하기 때문에 두 개 마이크에서 모두 들어온 소리를 소음으로 판단하여 이 소리를 상쇄시켜줍니다. 이렇게 소음을 상쇄시켜 깨끗한 내 목소리만 상대방에게 전달해줍니다.
실제 상대방과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았음에도 문제없이 잘 들린다고 합니다. 하울링도 적었구요.
단점을 확실히 개선한 삼성 레벨유프로(Level U Pro)
확실히 단점을 개선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나와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후속 모델 다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질 부분과 착용감 그리고 이어팁 이 3가지에 대한 개선이 눈에 아니 귀에 띄게 느낄 수 있는 만큼 기존 제품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분들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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