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일 월요일

통영여행 : 동해식당의 "멍게비빔밥" -넉넉한 명게로 넉넉한 반찬으로 든든한 한 끼!

2016년 2월 여행입니다.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통영은 굴과 멍게가 맛있다고 하니, 멍게비빔밥을 점심으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통영은 정말~~~~ 식당이 많습니다. 꿀빵판매하는 곳도 워낙 많고 충무김밥집도 워낙 많습니다. 생선구이 집도 워낙 많고, 멍게비빔밥을 하는 집도 정말 많습니다. 선택원이 많으니 오히려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누군가의 추천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저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동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통영 동해식당>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동충4길 54

- 연락처 : 055-646-1117

- 영업시간: [평일] 08:00~20:30/ [주말] 07:30~20:30







통영 해수랜드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통영 해수랜드 근처 국민은행 골목길 뒷쪽에 위치해있는데요, 그 골목길에 들어서면 바로 간판이 보입니다.









식당내부는 정말 좁다.


내부에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는 식탁 2개와 방에서는 4개의 좌식 식탁이 있어서 그 안에는 (대략 세어보기로는) 16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듯합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이 전부예요. 정말 작은 식다이었어요. 그래서 단체로 5인 이상 방문을 원하면 점심 시간 시작할 때 후딱 가야합니다. 아니면 다른 팀들로 하나둘 자리가 차게되면 5인이상은 마치 단체손님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간이 좁거든요.









동해식당 메뉴판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멍게비빔밥 1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나중에는 새싹 멍게비빔밥을 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본 멍게비빔밥에도 어느정도 야채가 들어있을 줄 알았거든요. (물론 그냥 멍게비빔밥도 저에게는 맛있었어요!)



p.s. 소주 한잔 걸치실 분은, 

이 곳은 참좋은데이만 있더라고요. C1은 안보입니다. 참고하세요 ^^









헙... 반찬 많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사실 반찬 가지수가 많을 것이라고 전혀 기대를 안했거든요. 게다가 하나하나 먹어보니 제 입에 딱 맞네요. 










특히 이 생선구이!


혼자 와서 여러가지를 시켜먹을 수가 없는 단점이 있어요. 생선구이도 먹고 싶어서 따로 생선구이도 시킬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렇게 한마리가 잘 구워져 반찬으로 제공되더라고요. 혼자 즐거워했어요 ㅎㅎㅎ


메가리라고 하는데 맞나요? 생선 이름은 도통 몰라서 ^^;;

하지만 먹는 내내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 덕분에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인분을 주문했기에 1만원을 지불한 것이 전부인데, 넉넉한 멍게 비빔밥에 이런 생선구이. 그리고 다양한 반찬까지 예상외로 푸짐하게 잘 먹었어요.










간장게장은 전혀 짜지 않습니다. 적당히 먹기 좋았고요, 생선도 적당히 양념이 올라가있지만 짜지는 않아요.

다른 야채반찬들은 삼사하니 좋았고요.








멸치회도 서비스 반찬으로 제공!


멸치회도 함께 나오니 저 같이 혼자 여행족들에게는 여러가지 맛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멸치회는 부드럽고 촉촉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 초장이 너무 많은 듯.. 저 사진에서 딱 반만 주시면 참 좋겠어요 ^^;;;








멍게비빔밥을 비벼봅시다.


밥과 따로 나왓던 멍게비빔밥 그릇입니다.

참기름, 김, 참깨, 멍게를 아끼지 않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멍게 비빔밥을 좋아해서 멍게 제철에는 집에서도 멍게 비빔밥을 해먹습니다. 멍게 특유의 덜큰하고 강한 향과 맛은 없던 입맛도 만들어주더라고요. 물론 그런 향과 맛 때문에 멍게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통영에서 멍게 비빔밥을 드실 때에는, 평소에 멍게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이렇게 멍게가 많이 제공되는 멍게 비빔밥의 맛이 별로 없을 수도 있을겁니다. 조금만 밥과 비벼도 그 맛이 강한 것이 멍게인데요, 이렇게 많은 양과 함께 비비게 되면 그 맛이 정말 강하거든요.









앞서 이야기한대로 저는 멍게 비빔밥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많이 제공되는 멍게 비빔밥이 좋더라고요.

덕분에 1만원에 푸짐하게 멍게에 취해봅니다!


다른 양념없이 오로지 참기름,김,참깨,멍게와 비벼진 멍게 비빔밥니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약간은 짜다고 느낄 수 잇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적당하다고 느낄 수 잇을 거예요.

저는 개인으로 아주아주아주아주 약간 짜다? 이런 느낌은 있엇지만, 시원한 굴미역국과 다른 삼삼한 야채반찬과 같이 먹어거 괜찮았어요,








그냥 먹으면 맹맹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삼삼할 수 도 있었을 굴 미역국.

그런데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멍게 비빔밥과 제일 잘 어울리는 궁합의 미역국이 아니었나 싶어요.




워낙 식당이 작은 곳이서 금새 손님들로 들어찹니다.

내부에서 일하시는 분은 제가 있을 때에는 2분이셨어요.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주아주 친절한 서비스? 그런 것을 못 느낄 수도 있어요. 주문받고 요리하고 식탁 치우고 이 모든 일을 이모님 두분이서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불친절해보일 수도 있지만, 뭐 딱 바쁜 시간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멍게비빔밥이랑 반찬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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