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어서 개발이 중단된 줄 알았던 '트랜스미션(Transmission)'이 금일 2.90 버전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작년 중순쯤 2.84 버전이 나왔으니 거의 2년 만에 업데이트가 이뤄진 셈입니다. 업데이트 노트에 '우리 아직 살아 있다! (We're still alive!)'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앱이지만 부연 설명을 하자면, 트랜스미션은 맥과 윈도우,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토렌트 클라이언트입니다. 오픈소스 프로그램답지 않게 맥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고, 설치 과정 중 애드웨어나 툴바 설치를 유도하지 않아 여러 클라이언트 중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오랜 시간 업데이트가 멎어 있어서 최신 OS X에서 이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새로 나온 2.90 버전은 전작과 비교해 외관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오랜만에 있는 업데이트인 만큼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개선사항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개발자가 공개한 릴리스노트에 따르면 토렌트 파일의 이름이 바뀌는 문제라든가 토렌트 데이터가 제거되었을 때 앱이 무한 루프 상태에 빠지는 등의 치명적인 버그가 해결됐습니다. 또 CyaSSL, WolfSSL, PolarSSL 같은 임베디드 암호화 기능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맥 클라이언트만을 위한 업데이트도 있었습니다.
OS X 10.9 매버릭스 및 이후 버전에서 발생하는 UI 결함을 손봤고, OS X 10.11 엘 캐피탄 환경에서 HTTP 서버로부터 파일을 다운로드 하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린 'HTTPS를 통해 앱을 업데이트할 때 해커가 침입할 수 있는 취약점'도 수정했다고 합니다. 또 사용자들로부터 들어온 피드백을 반영해 약 50여 가지의 개선사항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Xcode 7 버전으로 앱을 새로 제작하면서 OS X 10.6 스노우 레퍼드에 대한 지원이 끊겼다는 점입니다. 그 밖에 자세한 변경사항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트랜스미션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앱 내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사용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 Transmission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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