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997년에 사용한 기업 슬로건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에 대한 상표 등록을 최근에 다시 갱신했다는 소식입니다.
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특허전문 사이트 '페이턴트리애플'을 인용해 애플이 ‘Think Different’ 슬로건에 대한 상표등록을 갱신하는 신청을 지난 24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에 복귀하면서 ‘Think Different’ 문구를 이용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애플의 TV 광고와 출판물, 매킨토시 등의 애플 제품을 홍보하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이 슬로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2002년의 애플 '스위치(바꿔라)'' 광고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슬로건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히면서 여전히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해 얘기할 때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상표등록 범위가 기업과 컴퓨터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것에서 벗어나,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애플워치와 애플페이, 아이패드, 애플TV, 시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상표등록이 갱신된 데다 적용 범위가 크게 넓어진 것을 두고 애플이 슬로건을 다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나인투파이브맥은 상표 방어 차원에서 상표등록을 갱신하고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애플의 역사적인 슬로건이 타업체에 의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했습니다.
한편,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1997년도에 제작된 미공개 ‘Think Different’ TV 광고 영상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광고가 방송을 타기 전에는 고 스티브 잡스가 내레이션을 직접 녹음했으나, 잡스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결국 애플의 열렬한 팬인 영화배우 리처드 드레이퍼스가 내래이션을 맡게 됐습니다. *아래 두 버전을 나란히 첨부했으니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미공개 버전 (내래이션: 고 스티브 잡스)
* 오리지널 버전 (내래이션: 리처드 드레이퍼스)
참조
• Patently Apple - Apple Updates their 'Think Different' Trademark...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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