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12일에 배포했던 iOS 9.2.1의 '개정판'을 내놨습니다.
오늘자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iOS 9.2.1 개정판은 '오류 53'으로 인해 벽돌폰이 된 아이폰을 복구할 수 있는 지원사항이 추가된 업데이트입니다.
그 외에는 한 달 전에 나온 iOS 9.2.1 버전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iOS '9.2.1'이라는 버전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이미 iOS 9.2.1 버전이 설치된 기기에서도 신규 업데이트로 감지되지 않습니다. iOS 9.2.1 보다 더 이전에 나온 버전을 사용하고 있거나, 오류 5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을 아이튠즈에 연결할 때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입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오류 53'은 고장난 터치ID 센서를 사설 수리업체에서 수리한 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아이폰을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에러입니다.
터치 ID 센서를 사설 수리센터에서 교체하지 않았다면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또 교체했다 하더라도 아이폰을 업데이트하거나 복원하지만 않는다면 마주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제품의 보증기간이 끝나 사설수리 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오류를 겪는 사람이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에선 애플이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애플 측은 해명은 "터치 ID 센서와 지문자료를 고유의 장소에서 보호한다. 애플 스토어나 공식 애플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를 받게 되면 이 결합이 적절하게 재승인 되지만, 사설 업체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애플의 홍보 담당도 테크크런치 등의 외신을 통해 불편을 겪은 사용자에게 사과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실수를 시인한 것입니다.
한편, iOS 9.2.1 업데이트와 함께 오류 53 복구 방법을 담은 고객 지원문서가 애플 웹이트에 올라왔습니다.
현재 해당 문제를 겪고 있는 사용자는 아이튠즈 최신 버전이 설치된 컴퓨터에 아이폰을 연결한 뒤, 아이폰을 강제로 재시동하여 장비를 복원하면 애플 서버에 있는 iOS 9.2.1 개정판을 내려받아 복구 작업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장비를 복원했음에도 여전히 오류 53 문제가 지속된다면 애플 고객센터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참조
• Apple - 오류 53이 나타나거나 iPhone 또는 iPad를 업데이트 또는 복원할 수 없는 경우
• TechCrunch - Apple Apologizes And Updates iOS To Restore iPhones Disabled By Error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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