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일 수요일

스페인에서 직접 만나본 LG G5 체험 후기. 스마트폰 시장에 산뜻한 바람을 일으킨 LG G5

스페인에서 직접 만져본 LG G5 체험 후기. 스마트폰 시장에 산뜻한 바람을 일으킨 LG G5

많이 늦었네요. 글이... MWC2016 참관을 위해 스페인까지 가서 직접 LG G5를 만져본 후기를 뒤늦게나마 올려볼까 합니다. 사담입니다만 MWC2016의 주인공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단연코 LG G5였습니다.

중국산 제품들의 대거 출품과 VR 관련 플랫폼 등을 제외하면 그닥 볼거리가 없었던 이번 MWC2016에서 LG 부스가 그나마 많은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LG G5 스펙

이미 잘 아시겠지만 LG G5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 5.3" QHD(2560x1440) IPS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20
RAM : 4GB LPDDR4
내장스토리지 : 32GB UFS(Micro SD 지원)
후면 카메라 : 듀얼 카메라 (메인 78도 16MP, 광각 135도 8MP)
전면 카메라 : 8MP
배터리 : 2800mAh
기타 : USB-C, 퀄컴 퀵차지 3.0, 풀메탈바디
추가모듈 : LG Cam Plus (1100 mAh가 추가로 들어있음), LG Hi-Fi Plus with B&O Play
색상 : 실버, 타이탄, 골드, 핑크

뒤에 이야기할 모듈을 제외하고 스펙은 현재 출시 혹은 공개된 제품들과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최신 퀄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20과 4GB LPDDR4, 그리고 LG전자로는 처음으로 UFS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카메라의 경우 후면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서 화각을 달리해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최대 135도 광각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네요.

LG G5 듀얼카메라 화각을 변환 및 모듈 교체 영상입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 LG G5로 촬영한 샘플 사진입니다. 한번 보세요.

아쉬운 점은 배터리 용량인데요. 갤럭시S7이 3,000mAh, 갤럭시S7 엣지가 3,600mAh인 것과 비교했을 때 적은 용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체형이니까 이런 아쉬움은 충분히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LG G5 디자인

LG G5 디자인은 처음 유출된 이미지보다는 나은 모습입니다. 메탈 소재를 적용했고 특히 아이폰 후면에 있는 안테나 선을 없앴습니다. 물론 이 라인이 디자인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서 LG G5의 경우 좀 밋밋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금속 표면에 작은 크기의 입자를 뿌리는 공법을 적용해서 안테나 라인을 없앨 수 있었다고 합니다.

컬러는 실버, 티탄, 골드, 핑크 4가지인데요. 다른 컬러 보다 핑크의 경우 진하지 않은 옅은 컬러로 꽤 고급스러운 핑크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갤럭시가 조금 더 저에게 맞네요. 지금까지 디자인은 오히려 LG 제품에 손을 들어줬는데 이번 디자인은 좀 아쉽습니다.

배터리는 위와 같이 교체가 가능합니다. 하단부 버튼을 눌러 잡아 당기면 분리가 되는 방식으로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자동으로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잘못 눌러 갑자기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합니다. 이렇게 분리한 후 배터리를 교체하면 됩니다. 배터리 교체시에는 당연히 전원이 꺼집니다. 당초 배터리를 교체해도 안에 별도 배터리가 있어 전원이 꺼지지 않는 기능이 담길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LG G5 추가 모듈

LG G5는 추가 모듈을 지원하여 기본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한번 구입하면 하드웨어 스펙을 변화시킬 수 없는데요. 제한적이나마 LG G5는 하단 부분에 있는 모듈을 변경하여 일부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어떤 식으로 교체하는지 보세요. 

LG에서 2개 모듈을 먼저 선보였는데요. 우선 LG 캠 플러스(Cam Plus)는 다양한 버튼을 내장하여 카메라 기능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듈입니다.

우선 안정적으로 그립할 수 있는 디자인과 함께 빠르게 카메라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고 일반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 그리고 줌 버튼 등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배터리(1,200mAh)를 탑재하여 조금 아쉬운 배터리 용량을 늘려줍니다.

또 하나는 뱅앤올룹슨(B&O)와 협엽하여 만들어낸 LG Hi-Fi Plus입니다.

32-bit 출력이 가능한 DAC와 전용 앰프로 구성된 이 모듈은 상단에 있는 이어폰 단자가 아닌 모듈에 있는 이어폰 단자에 연결해서 더욱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이어폰은 기본 제공인지 확인하지 못했네요>

실제로 현장에서 체험을 해봤는데요. 사운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길이는 조금 더 늘어납니다. 

<LG Hi-Fi Plus를 끼우면 디자인도 더 멋있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모듈의 경우는 그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 LG Hi-Fi Plus는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모듈을 구입해서 항상 장착한 상태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을 했습니다. 제가 만약 LG G5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 LG Hi-Fi Plus는 반드시 구매할 듯 합니다. 다만 카메라 모듈의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원하는 사진을 담을 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듈을 교체하는 사이 피사체를 놓칠 수 있기에 그닥 효용성 측면에서는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했습니다. 또한, 카메라 촬영시 그립감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제작됐지만 실제 사용시 그렇게 편리하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오디오 모듈의 경우는 장착한 상태로 가지고 다녀도 큰 무리는 없지만 카메라 모듈의 경우는 장착하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사이즈이고 결국 이로 인해 수시로 탈부착을 해야 한다라는 점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이라 판단됩니다.

산뜻한 바람을 일으킨 LG G5

중요한건 이 2개 모듈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모듈이 나오는가겠죠.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모듈형 스마트폰 구글 아라 프로젝트가 실패한 상황에서 그나마 LG G5가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오디오 모듈과 달리 카메라 모듈의 경우 그 필요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고 이 2개 이외 다른 모듈에 대한 차후 계획조차 발표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차기 제품의 경우 디자인의 차이로 과연 모듈이 호환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점 등 아직 산재해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펙싸움, 디자인 싸움에 머물렀던 스마트폰 시장에 꽤나 산뜻한 바람을 가져왔습니다. 이 제품이 꼭 성공할것인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런 도전이야 말로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지만 꽤나 쾌적한 바람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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