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016 초대장에서 사용한 서체가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이 iOS와 macOS 운영체제의 시스템 서체인 'San Francisco'를 고정폭 버전으로 개발하여 Xcode 최신 버전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서체의 정확한 명칭은 'San Francisco Mono'인데요. 글자 하나하나가 동일한 폭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딩을 할 때 가독성이 우수하고, 글자 단위의 커서 이동이나 명령줄을 수정할 때도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또 San Francisco 일반 버전은 숫자 1,0과 알파벳 l,0를 서로 구분해내기 어려운데 고정폭 버전은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소스코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괄호 문자도 눈에 더 잘 띄도록 모양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현재 San Francisco Mono는 Xcode 8 베타 버전의 기본 서체로 내장돼 있습니다. macOS에 iOS 10 앱 개발을 준비하기 위해 Xcode 8 베타 버전을 내려받은 분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Xcode 8 환경설정 > Fonts & Colors에서 'Default' 테마를 선택하면 이전의 Menlo 서체를 대신해 San Francisco Mono 서체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테마 편집기를 통해 기존의 설정은 유지한 채 특정 구문에만 새 서체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차후 macOS에 추가될지는 불분명한데 Xcode가 아닌 외부 에디터나 터미널 에뮬레이터에 적용하고 싶다면 Xcode에서 서체를 추출한 뒤 서체 관리자에 추가하면 됩니다. Xcode 8 베타 버전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설치했을 때의 기준으로 서체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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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Apple - Xcode 8 Beta
• Daring Fireball - Sanfrancisco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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