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라인업이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기존의 여러 루머와 다르게 맥북에어 라인업이 건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28일 맥루머스, 컬트오브맥 등 미국의 언론들은 대만의 디지타임즈를 인용, 애플이 신형 맥북에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타임즈는 대만 업계 소식통으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애플이 12인치 맥북에 이어 신형 맥북에어에도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형 맥북에어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4분기 출시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습니다.
매체는 또 애플에 이어 ASUS와 HP도 USB 타입-C 포트를 내장한 새로운 노트북을 출시하는 등 USB 타입-C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전류를 보내는 USB 타입-C의 특성상 발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아직 관련 부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PC 업체들이 USB 타입-C 포트 탑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주류로 자리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평균 출시 주기 350일을 훌쩍 넘긴 맥북에어(MacRumors Buyers' Guide)
아무튼 이번 보도의 핵심은 애플이 신형 맥북에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 언론들은 디지타임즈의 이번 보도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애플과 관련해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 맞을 때 보다 틀릴 때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지난 3월 디지타임즈는 신형 맥북에어가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로 나뉘어 6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맥북에어보다 더 얇은 맥북프로를 WWDC 전후로 공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맥북에 관련한 대부분의 보도가 불발에 그치면서 매체의 전반적인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디지타임즈가 언급한 맥북에어가 사실은 차세대 맥북프로를 의미하는 단순한 오기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이번 보도도 어느 정도 걸러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라인업은 마지막 모델이 출시된 이래 각각 506일, 436일 동안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사용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참조
• DigiTimes /via MacRumors - MacBook Air With USB-C Again Rumored, Launch Timeframe Un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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