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9일 금요일

→ 최고의 애플 광고 10개

애플의 광고는 제품만큼이나 혁신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요즘은 예전만하지는 못 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독특한 광고로 사람의 시선을 끄는데요. 미국의 유튜브 채널인 '워치모조(WatchMojo)'에서 '최고의 애플 광고 10개'를 선정해 공개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목록에 동의하시나요?


10. Hello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때 공개된 광고로, 발표된 지 한 달 정도 지났던 1세대 아이폰을 위한 티저 광고였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광고답게 다양한 영화에서 전화를 받는 장면을 따와서 광고를 제작했는데요, 영화 속에서 표현된 다양한 전화기를 보여주면서 아이폰은 전화기를 진화시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 (Hello?)"라고 하는 것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네요.


9. Joke

2011년 아이폰 4s 발표 후 진행된 광고 캠페인 중 하나로, 당시에는 생소했고 4s의 시그니처 기능인 음성비서 시리의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당시에 사무엘 L. 잭슨, 주이 다샤넬, 마틴 스콜세지 등 다양한 유명인을 기용해 광고를 촬영했는데요, 이 버전은 존 말코비치가 출연했습니다. 시리의 다양한 비서 기능과, 농담을 던질 줄도 아는 모습을 잘 표현하는 광고입니다.


8. The Song

여기에 선정된 광고중 가장 최근 광고로, 2014년 연말 시즌에 방영된 광고입니다. 할머니가 오래 전에 녹음했던 노래를 발견한 손녀가 애플 제품을 이용해 이를 디지털화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듀엣을 입혀서 할머니께 들려드린다는 내용의 감동적인 광고입니다.


7. Three Steps

애플의 부활을 알렸던 아이맥 광고입니다. 아이맥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3단계를 소개하겠다는데, 사실 두 단계면 된다는 반전 아닌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이 광고의 내레이션은 <인디펜던스 데이>, <쥬라기 공원> 등에 출연한 배우 제프 골드블럼이 맡았습니다. 골드블럼은 이 외에도 다양한 애플 광고에 출연하거나 내레이션을 했습니다.


6. There's an App for That

2009년에 선보인 아이폰 3G 광고입니다. 애플은 iOS(당시에는 아이폰 OS) 2부터 앱 스토어를 선보였는데요. 이 광고는 앱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앱들이 아이폰의 기능을 얼마나 확장시키는지 잘 보여줍니다.


5. Stacks (1, 2, 3, 4)

2007년에 나온 3세대 아이팟 나노를 위한 광고로, 처음으로 동영상 재생이 가능했던 3세대를 뮤직 비디오와 함께 보여줬던 광고입니다. 다양한 색이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4. Think Different (Crazy Ones)

스티브 잡스의 귀환 후 처음으로 시작한 광고 캠페인입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를 일으켰던 사람들의 영상을 나열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미친 사람들(crazy ones)을 기리면서 애플도 다르게 생각하며 이러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천명한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원래 명배우 리처드 드레이퍼스와 스티브 잡스가 같은 멘트를 녹음한 두 가지 버전을 준비했으나, 잡스가 이 광고가 자신이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며 드레이퍼스가 녹음한 버전만 전파를 탔습니다. 위의 영상이 전파를 탄 드레이퍼스 버전, 아래 영상이 잡스 버전입니다.


3. Get a Mac

2000년대 애플 광고 중 가장 유명한 광고 캠페인일 것입니다. 배우 저스틴 롱과 코미디언 존 호지맨이 출연한 이 광고 캠페인은 맥과 PC를 의인화하여 맥의 장점을 재치있게 소개한 광고입니다. (위 영상은 3년 동안 TV와 WWDC에서 방영됐던 모든 광고를 모은 것입니다)


2. Sillhouette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그 광고입니다. 실루엣만 보이는 사람이 아이팟에서 재생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콘셉트의 광고인데요, 아이팟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한 광고였습니다. 뮤지션 입장에서도 신곡 홍보의 자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광고였습니다. 최근에도 2014년의 악명 높은 U2 앨범 끼워넣기 때도 비슷한 광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선외 가작 (Honorable Mentions)

Photo Every Day (아이폰 5)


Intel Snail (맥)


Prince Oseph (아이폰 6s)


Industrial Revelation (맥 라인업)


Pencil (아이패드 에어)


Envelope (맥북 에어)


1. 1984

더 이상의 소개가 필요할까요? 1984년에 매킨토시를 알린 슈퍼볼(미식 축구 결승전으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TV광고 가격을 자랑) 광고입니다. 당시 명감독 리들리 스콧을 기용해 만들어진 이 광고는 소설 <1984>에서 영감을 얻어 모두가 IBM 컴퓨터를 쓰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맥이 이들에게 계몽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광고의 끝에는 "1984년 1월 24일에, 애플은 매킨토시를 소개할 것입니다. 매킨토시를 본 순간, 여러분은 왜 1984년이 소설 <1984>처럼 되지 않을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비록 매킨토시는 상업적 실패를 맛보긴 했지만, 지금의 맥 라인업을 시작한 중요한 제품입니다.


여러분은 애플 광고 중 어느 광고가 제일 마음에 드셨나요? 전 요즘 광고 중엔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거 같습니다: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Top 10 Apple 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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