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이에게 준 선물
가을인 사료나 고양이 간식 외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는데요..
초동인 사료와 간식은 물론이고 사람이 먹는 음식과 화초까지 입을 대요.. ㅠㅠ
음식은 안 주면 되는데 화초를 자꾸 물어 뜯고 먹어서 시어머니께 초동이가 많이 혼나요..
혼나면서도 계속 뜯어먹길래 캣닢을 길러 그걸 먹게 하려고 작은 화분을 샀어요~ ^^
씨를 심었어요~
귀리가 어느 정도 자랐길래 시식을 시켜줬어요~ㅎ
가을아~ 무봐~~
역시 외면하는 가을이..
예전에도 이래서 한 번 심고는 안 심었거든요~ㅋ
잎 하나를 뽑아서 퉤~!!
이번엔 먹나 싶었더니 그냥 퉤~ ㅡ.ㅡ
먹으면 안 되는 건 먹으면서 왜 먹어도 되는 건 안 먹는거니~~~
그러더니 뿌리째 뽑힌 귀리를 드리블하네요.. ^^;
다음 날 아침...
무슨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이렇게 되어있더라구요..
이건 분명 초동이짓이에요..
아마 또 뽑아서 퉤 하려다 선반에서 떨어뜨렸을거에요..
가을인 화분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가끔 불만이 있을 때 물건을 일부러 떨어뜨리긴 해도 저희가 보는 데서 하거든요..
죽은 건 아니니 흙을 다시 담고 귀리도 담았는데 싹이 났던 캣닢은 더 자라질 않네요..
귀리는 안 먹어서 그냥 잘게 잘라서 사료에 섞어주고 있어요~ ^^
이제 날이 따뜻해져서 화분들을 집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데요..
겨울이 되면 또 집 안으로 들어올텐데 화초를 못 먹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희 집엔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화초는 없긴 한데
시어머니께서 화초를 많이 아끼셔서 잎을 뜯는 걸 싫어하시기도 하고
어떤 화초는 초동이가 먹자마자 토하더라구요..
도대체 토하면서 왜 자꾸 먹는지...
그래도 다행히 먹고 어디 아프진 않았어요~ ^^;;
화초 못 먹게 하는 노하우 전수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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