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박스 물어뜯기 놀이~
원단을 사면 가을인 박스를 차지하고 초동인 원단 위를 차지해요~
비록 길에서 구조되었지만 아가냥 시절부터 쭈욱 집에서 산 가을인 노숙냥처럼 박스를 좋아하고~
길에서 살던 노숙냥 초동이는 마치 처음부터 집에서 살았다는듯 고상하게 원단 위만 앉아요~ㅋㅋㅋㅋ
초동인 평소에도 제가 뭐만 만들고 있으면 꼭 원단 위에 앉아서 일을 방해해요~ㅎ
초동이가 계속 쳐다보자 왠지 뻘쭘한 가을이~
박스를 좋아하는 누나가 신가한가봐요~ㅎ
초동인 희한하게 박스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더라구요~
"누나야~ 박스보다 원단이 깔고 앉으면 더 편하다옹~ 내가 일어날테니 앉아보라옹~"
"싫다냥~ 난 박스가 좋다냥~ 이건 놀이도 할 수 있다냥~"
"박스 물어뜯기 놀이다냥~"
박스 끝을 잘근잘근 씹는 가을이..
"잘 보라냥~ 엄청 재밌다냥~"
"먼저 박스를 씹어 부드럽게 만들고.."
"물어 뜯어서 퉤~! 하고 버리면 완전 재미지다냥~"
"너두 하고 싶지냥~?"
"나 혼자 놀거다냥~~~"
"퉤~!!"
입에서 막 나오는 종이조각..ㅋ
"그게 그렇게 재밌냐옹~ 나도 해보고 싶다옹~"
박스 뚜껑으로 얼굴을 가리고 옆으로 살짝 초동이를 살펴보는 가을이~ㅋ
초동이가 자기도 해보겠다니까 자리를 내어주기 싫다며 돌아앉은 가을이에요~ㅎㅎ
"엄마~ 누나보라옹~ 혼자만 박스 갖고 논다옹~ 나도 하고 싶다옹~"
초동인 가을이가 뭐만 하면 꼭 따라하려고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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