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사지 받으러 남천동으로 갔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몸이 굳지 않도록 적당한 기간마다 마사지를 받으려고 하는 편이예요.
그게 발 마사지이든 등 마사지이든간에, 굳은 근육과 온 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누구도 아닌 저 자신을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발 마사지라도 주기적으로 꼭 받으라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분명 다르거든요.
최근에 운동시작하고나서 근육이 이러저리 뭉치는 것이 좀 있어요 물론 전체적으로는 몸이 개운하지만, 아직 초보인지라 여러가지 동작들이 미숙해서 잘못 사용된 근육들이 뭉친 곳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해결할 겸, 남천동에 있는 "하오" 마사지샵에서 전신관리, 등아로마, 발관리를 받았습니다.
남천동, 하오발관리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로 21
- 연락처 : 051-624-1151
- 남자관리사분들만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남천지하철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지도에 있는 방향대로 걸었더니 금방 찾을 수 있더라고요.
처음에 자동차에 가려서 순간 못찾았지만 바로 옆에 새마을금고 있다고 해서 자동차 뒤에 있구나, 싶었어요.
일단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기.
맞는 사이즈의 옷을 챙겨주면 탈의실에 옷을 갈아입고, 챙긴 짐은 락커에 넣어두면 됩니다.
몸을 릴랙스 시켜주는데 최고인 따뜻한 족욕.
처음에는 물이 너무 뜨거웠는데, 제 발에 맞게 물을 맞춰주셨어요.
빨간빛이 도는 이 물의 정체는 아마도 아로마 에센스를 섞은 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옆에 적절히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도록 우려낸 차를 마실 수 있는 찾잔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러나오는 모습과 찻잎들이 젖어드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족욕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발마사지에 관련된 발의 모양도 함께 보았습니다.
발관리, 아로마관리, 전신관리 받아야 할 사람~ 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전신관리의 2번째줄 말에 완전 공감 "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몸이 뻐근하신 분"은 꼭 정기적으로 마사지 받으세요. 진짜 강추
오픈된 공간이라서 오히려 더 편했고, 밝아서 좋았습니다.
창가의 햇살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파란색 벽에 파란색 안마의자에서 바로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좋았고요.
친구들과 혹은 지인들과 와서 이렇게 가볍게 수다를 떨면서 발마사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전신관리를 받아야 해서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침대가 총 2개가 있던 작은 방이었고요, 이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어요.
하오패키지관리 : C 코스, 전신관리 - 등아로마 - 발관리
이렇게 순서대로 마사지를 받았고요.
<전신마사지>
확실히 운동을 하기 전에는 전신마사지를 받을 때에는 온 몸이 아팠거든요.
곳곳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마사지를 받고나면 온 몸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운동을 시작하고나서 전체저으로는 몸이 가벼웠고 전 보다는 전신마사지가 덜 아프더라고요. 다만, 특정한 부위에 뭉친 근육들이 좀 있어서 그것이 풀어져서 좋았습니다.
전신마사지를 할 때에는 적절한 압이 제일 중요한데요, 이런 적절한 압은 에스테티션과 대화를 하면서 맞춰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압이 약간은 아픈 것이 좋거든요.
왜냐하면 뭉친 근육과 뭉치지 않은 근육은 똑같은 힘을 주었을 때 뭉친 근육이 더 아파요.
뭉친 근육을 푸는 데에는 적절한 압이 필요하고요. 물론 심한 압은 오히려 근육을 망칠 수 있겠죠.
그래서 전문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고요.
참을만하다 싶은 아픈 압은 견디는 것이 좋겠고, 참기 힘들면 바로 에스테티션한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적절히 참을 만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계속해서 물어봐주시더라고요. 아픈지 안아픈지, 적당한지 정도에 대해서요.
개인적으로 앞서 이야기했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적어도 한달에 한 번이라도 꼭 전신마사지 받으셔서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서로 인해 뭉치는 근육들을 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등아로마>
제가 몸이 건조해서 특히나 아로마 마사지 하면 남들보다 2~3배 정도 아로마오일이나 마사지 크림들이 소비돼요 ^^;;;
그래서 항상 여러번 펌핑해서 덜어서 마사지해주시는 편이예요.
아로마 마사지의 핵심은 일반 건식마사지와 달리 아로마오일을 이용해서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손끝으로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는 방식입니다.
건식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섬세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 위주로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면서 어깨오 목부분에 대해서 많이 풀리는 것이 좋았어요.
늘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자료를 정리하고, 취미생활로 블로그까지 하다보니 늘 목이 앞으로 쏟아지듯이 있기도 하고, 특히나 오른쪽 어깨는 마우스 사용이 잦아서 결릴 때가 많거든요.
<발마사지>
제가 특히나 종아리쪽이 많이 뭉쳐있어요.
많이 걷기도 하고, 운동할 때 제 다리가 지지대 역할을 잘 못하다보니 (이건 어디까지난 운동에 적응하지 못한 초보자의 모습...) 다리에 힘을 많이 주게 되더라고요. 안그러려고 해도 아직은 좀 그래요 ^^;;
발마사지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뭉친듯한 흐름이 풀린 듯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전체 마사지 마치고 개운하게 다시 옷을 갈아입고 아까 제가 마시던 차를 마저 마셨습니다.
마사지를 마치고 개운하게 한잔 들이키는 차 맛이 제일 좋죠 ㅎㅎㅎ
24시간 영업하는 곳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부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밤 늦게까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영업시간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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