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진이 애플 운영체제의 공식 월페이퍼로 선정된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앞서 애플의 차세대 맥 운영체제 'OS X 엘 캐피탠'에 새로운 월페이퍼가 추가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월페이퍼 용량과 해상도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 창을 열었다가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안성진'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만에 하나 잘못 짚은 것이 아닌가 해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사진의 출처를 검색했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트의 개인 사진 갤러리가 가장 먼저 나타나더군요. 갤러리에 걸린 사진작가의 이름과 월페이퍼 메타데이터에 새겨진 이름이 'Sungjin Ahn'으로 완벽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온 것입니다.
사진 소개란에는 "글래셔 포인트를 색다르게 찍어보고 싶었다"며 "은하수가 보이는 밤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촬영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짧은 문구지만 한 장의 완벽한 사진을 얻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생생히 전달되는 듯합니다. 월페이퍼로 선정된 요세미티 사진 외에도 광활하고 경이로운 각종 풍경 사진들이 사진 앨범을 채우고 있는데, 사진에 내제된 무게감과 내공의 깊이에 그저 감탄만 뱉어냈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감상했습니다.
안성진님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의 많은 맥 사용자와 사진작가들에게 나름 의미가 되는 일인 것 같아 이렇게 짧은 글로서마나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링크
• Sungjin Ahn - Flickr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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