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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치기 위해서 공부하고 외워야하는 강압적인 방식이 아니라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조선왕조실록을 한권으로 정리한 책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었고요. 우연히 썰전을 통해서 알게 된 "조선왕조실톡"을 읽고나서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 동안 사극과 책을 통해서는 왕이라는 존재가 매우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조선왕조실톡은 단순한 재미를 떠나서 왕도 사람이구나, 누군가의 아비이고,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웹툰을 통해서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누군가의 자식과 아비로서의 모습을 정사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조선왕조의 흐름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냥 외우는 것이 즐겁지는 않지만, 역사를 이해하려면 앞뒤의 상황은 알고 있어야 이해가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에 반해서 조선왕조실톡의 경우, 신경써서 무언가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자리잡게 되었어요. 그러니 이야기의 흐름이 더 흥미로웠고요. 그리고 의외의 모습이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릴 만큼 왕들의 새로운 모습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단순한 웹툰을 떠나서 구체적인 설명도 첨부되어있습니다.
그 설명 또한 지루하지 않고 현대적으로 풀어나가고 있기에 읽고 이해하는데 부담이 없고요. 자칫 흥미로만 끝날 수 있는 내용들도 상세한 설명을 정사를 중심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당시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세종이 그렇게 고기를 좋아할 줄이야, 그런데 또 의외로, 내가 배고프니, 남도 배고프겠다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는 성군으로 자질을 타고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요, 특히나 고기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없는 모습에 살짝 웃기기까지 했어요.
의외로 상남자 매력을 풍기던 태종이 그래도 힘들었을 때에는 새엄마와 그의 배다른 형제들을 꽤나 알뜰히 챙겼다는 사실. 내 이름은 내가 쓸꺼야라고 피휘와 상관없이 지냈던 모습,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서 여러분야에서 왕들은 구휼을 했다는 사실. 안타까운 성종의 모습이라든지, 코끼리 에피소드등은 매우 무겁지는 않아도 한 나라의 임금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인간적으로 엿볼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러니 단순한 인물을 떠나서 누군가에 대해서 조금 더 인간적으로 속속들이 알게 되는 것 같아, 그들이 하는 톡의 대화가 더 실감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Tv에서도 웹툰히어로툰드라쇼에서도 조선왕조싩톡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그대로 두되 상황들을 드라마에 맞도록 각색이 되었는데요, 역시나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물론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것이고, 필요한 부분은 현대적인 기준으로 살짝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는 정사와 픽션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있으니, 크게 오해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통해서 정사를 벗어나서 오해하지 않으면서도 조선의 역사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의 대중화는 우리의 역사에 한층 깊은 이해를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계기가 발생하려면 먼저는 친숙해져야겠죠. 이 책이 딱, 모든 이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으면서도, 당시의 상황을 현대적으로 해석되어 부담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이 책은 강추~!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Odxfut